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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마리곰 Aug 09. 2020

(운전)자동차 라이트를 끄고 달리는 것

네 차 앞에 달린 라이트는 니 앞에 어두운 길을 비추기 위한 거야.

무심코 장거리 운전을 하다보면 날이 어두워져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순간이 온다. 아무 생각없이 자동차의 라이트를 끄고 달리다보면 앞길이 잘 보이지않아 앞으로 나가기 어렵고 남이 내 차를 발견하지 못하게 되어서 위험해진다.


 고 환한 대낮에는 길이 훤히 보이니 그냥  운전하면 된다. 하지만 비가 오거나 깜낌한 밤에는 꼭 차 앞에 있는 라이트를 켜야한다. 나의 에너지를 써서 나를 비추는 것이 아닌 내 바깥을 향해 빛을 발사해야한다. 어둡다고 나를 향해 빛을 비춘다면 어떨까? 나와 내 주위가 환하겠지만 앞이 보이지않고 가야할 방향을 가늠할 수 없다.

 어두운 밤에 목적지를 향해 무사히 길을 떠나려고 한다면 빛을 비추어야하는 방향은 자신을 향한것이 아니라 내가 가고자하는 방향을 향해, 내가 아닌 남을 향해 빛을 비추어야 내가 갈 길이 비로소 보이는 것이다.


인생도 그런것 같다.

나만 잘 살겠다고 모든 빛을 나를 향해쏜다고  내가 잘 살게 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겸손하게 나를 낮추고 나의 에너지를 써서 바깥을 향해 빛을 비추어야 내 갈 길이 보이고 비로소 어둔 길을 헤쳐 목적지에 무사히 다다를 수 있다.


그리고 가끔 주위를 향해 강한 빛을 비추며 자신의 삶을 가꾸는 사람들을 보면 참 아름답다.


자동차의 라이트와 함께 내 삶의 라이트를 주변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켜질 수 있게 설정해 놓자.  인생 길 달리다 만나는 터널에서도 깜깜한 밤에도 앞을 보며 잘 달릴 수 있을뿐 아니라 남이 나를 발견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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