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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드니 Nov 12. 2022

콜드 메일, 가장 쉬운 영업 방법

프리랜서 콘텐츠 작가로 살아남기

프리랜서가 뭉치면 다들 하는 얘기가 있을 것이다. '일이 항상 있지 않다 보니 불안하다', '일이 없어 굶을까 걱정된다.' 등 비정기적 일자리에서 오는 근심이 대표적이다.


프리랜서 콘텐츠 작가로 전향한 지 이제 막 5개월 된 나 자신도 항상 하는 속앓이다. 운 좋게도 퇴사한 회사에서 규칙적으로 외주 업무를 주고 있어 비교적 상황이 낫지만, 그래도 끝이 있기 마련인지라... 부지런히 새로운 고객사를 수주해야 하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영업을 뛰어야 하는데... 인맥이라곤 직전 회사 대표님이 키우는 강아지밖에 없는 나로선 도저히 오프라인 영업은 무리였다. 그래도 굶어 죽을 순 없으니 뭐라도 해야 했고, 머리를 데굴데굴 굴리다가 찾아낸 방법이 바로 '콜드 메일'이었다.


Unsplash


적지 않은 사람들이 콜드 메일을 보내기 어려워하거나 그 효과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나의 경우 이를 통해 외주를 따내기도 했다. '공짜로 메일을 보냈더니, 외주 일을 주네!'라는 경험이 쌓였고 현재 더욱 활발히 콜드 메일을 보내고 있다.


콜드 메일을 어떻게 보내는지 감이 잘 안 오는 분들을 위해 짧게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1. 돌려쓰기할 이메일 템플릿 한 개 정도 만든다.

2. 일하는 업계 관계자들의 회사 이메일을 찾는다.

3. 흩날리는 벛꽃처럼 그 주소들로 콜드 메일을 뿌린다.


물론, 처음 콜드 메일을 보내려 할 땐 '이거 보내도 되나?' 싶을 수 있다. 상대방을 귀찮게 하는 게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 수 있지만, 원래 영업이란 그런 거 아니겠는가? 거기다 콜드 메일의 경우 보내는 대상의 시간을 직접적으로 빼앗지도 않고, 읽지 말지의 선택권을 주게 된다. 그러니 왠지 모를 죄책감을 잠깐 내려놓자.


괜스레 민망해하고 쪽팔려 할 필요도 없다. 개인적으로 프리랜서로 살아가려면 '용기'가 필요하다고 본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스스로를 어필하기 위해선, 자신을 알릴 대범함이 필요하다.


하루에 13개의 콜드메일을 보내기도 한다.


그래서 콜드 메일로 외주 일을 얼마나 받았냐고 물으신다면... 솔직히 메일을 뿌린 양 대비 그렇게 많진 않다. 약 10% 정도 답변을 주는 편이고, 그중에서도 실제로 일을 주는 확률은 더 줄어든다.


그럼에도 왜 콜드 메일을 보내는 걸까? 지금 당장은 함께 일하지 못하더라도, 일단 '시드니'라는 존재를 업계 관계자에게 인식시킬 수 있다. 또는 나의 포트폴리오가 마음에 들어서 기억해 두었다가 추후에 어떠한 제안이라도 줄 가능성이 생긴다.



자기 PR이 중요한 세상이다. 이제 막 프리랜서 일을 시작하였거나 오프라인 영업이 부담스러운 분들이라면, 콜드 메일 보내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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