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꿈꾼 Jan 04. 2021

모든 관계는
나와의 대화로부터 시작된다 II

"잘 봐~ 그 거 사실 별 거 아니거든."

  누구나 관계를 맺으며 산다. 나 자신과 관계 맺음이 있고 타인과 관계 맺음이 있다.  

이 관계 맺음에서 첫 만남 이후 말은 관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대화는 관계를 맺는 대표적인 소통 방식이기 때문이다. 말은 그 사람이 소통하는 방식과 관계 맺는 양상을 알게 한다. 사람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 영향을 주고받기에 말이 참 중요하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관계 맺으려면 나 자신과의 관계가 먼저이다.


나와의 정직한 대화를 통해 자신을 알고 이해하며, 인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면 다른 사람의 다름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게 될 것이다. 사람들 속에서 건강한 관계를 맺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바탕이 되는 것은 자신과의 관계이다. 


자신과 온전히 관계를 맺으려면 먼저 자신과의 돈독한 대화가 필요하다. 


나 자신과의 대화란 어떤 것일까? 


나를 되돌아보는 과정이다. 


자기 생각과 행동, 감정과 말을 살피는 것이다.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그때 한 행동은 어떤 감정 때문이었는지, 나의 말은 적절했는지 아는 것이다. 

 원인과 주로 하게 되는 시점을 파악하여 구부러진 말을 하도록 촉진하는 것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상황 속에서 내 안에 작용하는 심리를 알고 나를 만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나를 알고 이해하며 인정하는 동안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자신과의 관계를 맺게 된다. 이것이 나와의 대화이다. 




나와 대화를 잘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① 다른 사람의 어떤 말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본연의 자기 모습을 믿는다. 이것은 자신과의 충분한 대화 시간을 지속하여 갖기에 자신에 대해 신뢰가 쌓인 덕분이다. 상대의 말이 부분이지 사람 전체가 아님을 알기에 들리는 말에 휘둘리지 않는 능력을 갖춘다. 말과 사람을 동일시하지 않는 것이다. 


② 상대의 말속에 가려져 있는 의미를 읽어주고 알아챈다. 

 이 과정은 들리고 보이는 것에 마음을 뺏기지 않게 한다. 자신과의 대화로 단련되어 있기에 말 이면의 나를 알아가는 과정을 상대에게 적용한다. 상대의 진짜 감정과 원하는 것을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③ 말할 시기를 적절하게 알고 할 말을 분명하게 한다.

  미소를 동반한 말은 쓴맛에 단맛을 겸비하여 기분 나쁘지 않게 알아들을 수 있다. 귀를 기울이게 하여 그 사람을 주목하게 한다. 

 



 나와의 대화 key, 자기 철학


 갈등이나 돌발 상황이 생겼을 때, 즉시 나는 어떤 말을 하는가?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말에는 자기 철학이 묻어 있다. 사람과 삶을 대하는 태도는 자기 철학이 좌우한다.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 또한 자기 철학이다. 흔히 가훈, 급훈, 좌우명이라고 하는 그것. 그것이 순간, 순간의 삶에 개입하여 마음과 말을 다스리게 하자.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의 저자 샘 혼(Sam Horn)이 인용한 말이다. “죽음 직전의 순간, 살아온 시간이 한순간에 스쳐 갈 것이다. 그때 스치는 질문이 있다. 좀 더 사랑할 수 없었는가? 좀 더 용기 낼 수 없었는가? 당신은 이 두 가지 질문에 어떤 답을 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면 모든 일이 나 자신과 만나고 다스리는 훈련이 된다고 했다. 

 이렇게 훈련으로 받아들인다면 소소한 순간마다 의미 있게 다가올 것이다. 순간의 내 말과 관계 맺음은 궁극적으로 내 삶을 좌우한다. 자기 철학이 위기의 돌발적 순간에 자연스레 튀어나올 수 있는 말을 만들기 때문이다. 나의 좌우명은 나와의 습관적인 대화가 되어 긍정적인 방향으로 삶을 이끌 것이다.


 “별거 아냐.” 

 “하나하나씩 하자. 할 수 있어.” 

 “이것도 다 지나갈 일이야.”



 나와의 대화는 시선을 나 자신에게로 돌려 내면과 닿게 한다.
말이 만들어지는 심리적인 근원을 만날 수 있다.
나와 마주했을 때 그럴 수밖에 없었던 나를 이해하고 관계 맺는 과정이다. 



나와의 온전한 관계가 다른 사람과의 진솔한 관계로 확장된다. 모든 관계 맺음은 나와의 대화로부터 시작된다.


작가의 이전글 모든 관계는 나와의 대화로부터 시작된다 I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