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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그림자 Aug 11. 2024

ᴇᴘ. 92 나는

[누군가에게]



나는 사람을 볼 때 환경적인 것보다 개인의 특질에 매료되는 편이다 쉽게 말하자면 나보다 신체적으로 뛰어나거나 지성이 훌륭하거나 멘탈이 건강한 그런 것들 말이다 특히 이 세 가지에 유난히 취약한 편인데 그중에서도 멘탈이 건강한 사람에게는 안 반할 수가 없다 진화론적으로 건강한 유전자를 후대에 물려주기 위해 남성이 가임기 여성을 냄새로 알아본다는 이론처럼 (Anja & Karl, 1999, 신기하네) 나는 멘탈이 훌륭한 사람을 한눈에 알아보는 편이다 이성을 만날 때도 친구를 만날 때도 정신 건강은 내게 무척 중요한 포인트가 분명하다 인간은 상대의 표정만으로 그 사람의 정신 건강 상태를 알아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본 적이 있는데 크게 공감한다


나는 과연 누군가에게 어떠한 사람으로 비치고 있을까 한때 귀여운 할머니 되기가 꿈인 적도 있었는데 매력적인 사람이 되려면 멘탈이 강하고 깨끗하며 모든 일에 유연히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애민 정신의 투철함은 기본 소양이며 나보다 타인에게 너그러울 수 있고 생각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내 기준에서는 멘탈이 건강한 사람이다 나도 다른 사람 눈에 매력적인 사람으로 비치려면 무던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외모보다는 멘탈이 어제보다는 오늘 그리고 내일 조금 더 나은 내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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