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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 zaceun Mar 09. 2024

여성의 일과 삶의 격을 높여준 브랜드 캠페인 추천

Brand campaign inspired by Women's Day


매년 3월 8일이면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을 기념하며 패션/뷰티/문화/예술 업계에 다양한 캠페인이 쏟아집니다. 저 역시 교보문고 입사 후 여성의 날이 가진 역사와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재직 기간 동안 매년 영업팀과 협업해 관련 프로모션을 홍보해왔습니다.


어제는 여성의 날을 알게 된 후 처음으로 마케터가 아닌, 고객 입장에서 평소 애정하던 브랜드의 여성을 향한 캠페인, 콘텐츠를 둘러보고 직접 구매하며 지인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했는데요. 그중 10년 차 브랜드 마케터 관점에서 인상적이었던 캠페인을 추천드려봅니다.




1. 아이소이(ISOI) - 민낯을 드러내자(I am SO Independent)


‘소중한 나 자신을 위해 순수한 성분을 하나하나 따져보고 피부와 몸에 좋은 것을 선택하는 똑똑한 여성들’을 페르소나로 뷰티 업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브랜드 아이소이.


좋은 성분을 아낌없이 넣은 제품 라인업으로 성분에 민감한 고객을 사로잡았고(저 역시 그중 한 명입니다), 대표 아이템 잡티세럼은 출시 후 11년간 올리브영 에센스 카테고리 1위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제품력만 좋은 줄 알았는데, 2015년 아이유님을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하고 온오프 채널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전개해 브랜드 인지도를 대중적으로 끌어올리기도 했죠.


그런 아이소이가 2023년 파친코로 열연한 김민하 브랜드 앰버서더로 새롭게 선정, 클린뷰티 트렌드에 걸맞은 메시지를 발신합니다. 우리 이제 ‘민낯을 드러내자(I am SO Independent)’고요. 김민하 배우의 매력적인 주근깨를 가리지 않고, 민을 정말 그대로 드러내는 비주얼 크리에이티브를 보여 줍니다.


아이소이의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영상. 질투날 정도로 잘 만들었다.


이를 통해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여자들을 응원’합니다. 아이소이의 이런 진정성 있는 메시지는 기존 유저와 신규 유저 모두의 마음을 울리는 데 성공한 것 같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K뷰티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이들의 유연하고 스마트한 브랜드 확장 전략 브랜드 호감도, 신뢰도가 더 올라갔고 올영세일때 잡티세럼을 더 쟁여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 뉴닉(NEWNEEK) - WE BUILD UP, RE BUILD UP


국내 뉴스레터 마케팅 열풍을 이끌어낸 선두주자이자, 오늘 기준 612,438명이 구독 중인 K대표 뉴스레터 뉴닉이 2024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WE BUILD UP’이란 슬로건의 대대적인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뉴닉팀이 발행한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 중 저는 이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뉴스레터'숫자로 보는 여성 인권의 오늘'에서 시선을 멈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데이터를 보니 아직 갈길이 멀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래도 더 나은 방향으로 사회가 나아지고 있다는 양가적인 감정이 들었습니다. 캠페인 기획의도가 담긴 뉴스레터 인트로도 감동이었는데요. 아래 내용 일부를 공유드립니다. 전문은 뉴닉 앱(https://app.newneek.co/)에서 확인해 주세요.


“밀려왔다 사라지는 파도를 한참 바라본 적 있나요? 잠깐 볼 땐 물이 끝없이 밀려들어오는 듯도, 또 밀려나가는 듯도 보이지만, 오랫동안 지켜보다 보면 결국 같은 움직임을 계속해서 반복하잖아요. (...)


뉴닉은 2024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밀려나고 밀려들기를 반복하면서도 결코 멈추지 않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를 통해 이뤄낸 변화는 무엇인지 확인하고, 주변 다른 여성들의 목소리를 통해 오늘을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요.”

- WE BUILD UP, RE BUILD UP 인트로 중에서



3.  더잠(thezam) #난원하는걸이뤄


여성 신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편안한 속옷의 기준을 제공하는 언더웨어 유통 및 제조 커머스 ‘더잠(thezam)’이 제7회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캠페인 ‘대한민국 일잘러/육아 여성을 위한 토크쇼 &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더잠의 대표이신 홍유리님(@hong.yuri.wantaker)은 헤이조이스 인스파이러로 알게 되었습니다. (헤이조이스는 제 커리어 패스 설계를 도와준 고마운 커뮤니티 입니다. ‘스타트업 냉정과 열정사이’ 4번째 글에서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유리님은 그동안 랜선으로 뵈었고,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만나 뵙고 일과 삶의 인사이트를 공유받고자 #내돈내산 으로 참가 신청 했습니다. 저는 3/16(토) 세션에 참가합니다. 혹시 저와 같은 날 오시는 분이 계시다면 링크드인이나 인스타그램으로 DM 주세요! 행사장에서 반갑게 인사 나누어요 :)




소개드린 브랜드 대표님은 모두 여성입니다.

각 업계를 선도하는 리더이자 당사자성을 가졌기에 여성의 일과 삶을 진정성 있게 다룬 브랜드 캠페인으로 많은 여성 고객에게 영감과 감동을 줄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소개드린 브랜드 이외에도 수많은 곳에서 여성 인권, 성평등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일하는 여성으로서 직간접적으로 경험했던 조직 내 부당한 대우, 사회적 편견이 있었기에 기회가 되는대로 틈틈이 좋은 브랜드를 알리는 일에 힘을 보태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여성의 사회적 영향력 확대, 보다 나은 삶과 커리어를 꿈꾸는 주변 여성 분께 많은 관심과 따뜻한 응원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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