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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Nov 15. 2024

21년부터 가을을 담다

60세! 를 기념하며 떠났던 여정 3

장거리 비행뒤 슬로베니아에서의 첫날과 첫 여정일정을 마치고 버스로 새로운 숙소로 향했었다.( 다음여정도 아직은 슬로베니아 국경 안쪽이었다.)

7박 9일 여정중 같은 호텔은 딱 한 군데서만 2박을 하고 우린 매일 장거리 여행가방을 챙겨 움직이는 조금은 불편한 여정이기도 했었다.


 세자나 라는 곳에서 잠을 잤고 아침을 먹고 다시 이동하는 곳은 슬로베니아의 숨은 보석 같은 곳, 항구 도시인 피란!

피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성조지 교회, 붉은 지붕들로 가득 찬 곳, 핑크빛 벽면에 화려한 흰색 발코니, 창틀로 로맨틱한 베네티안 하우스. 그리고

 작곡자이다 바이얼리스트였던 타르티니의 고장...


그곳에서 내 눈에 들어온 것은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하늘과 햇빛이 반사 대던 너울과 주황색 지붕들의 향연이었던 것 같다.

골목골목길의 작은 수채화그림들, 누구의 집인지 모를 대문들의 조각과 넝쿨이 뒤덮인 사람냄새 가득한 동내 골목의 정취...


다섯 명의 40년 지기 60의 여자들이 해변가 카페에 앉아 수다삼매경과 넋 놓고 바다를 (아마도 아드리아해안) 바라보는 침묵의 시간도, 젊은 청춘시절 바이올린을 만지던 몇 명의 그녀들은 타르티니 동생아래에서 감회에 젖기도,

 분위기 메이커인 나는 쁘띠 호피 스카프와 해변가 가로등기둥에 몸을 싣고  모두를 자지러지게 웃기기도 했었다는 뒷이야기도 흘려본다.

그렇게 아쉬움을 남긴 채...

그 다음 여정지는 천공의성 라퓨타를 모티브로 한 언덕위 마을이었다
겁없이 수직 다락을 기어올라갔었다(2명은 중도포기!)
무슨 말이 필요할까? 오랜 나무 계단을 조금은 무서움도 가지고 올라가보니 펼쳐진 풍경에...

이곳이 모토분이었다...


네이버 검색을 남겨본다.


크로아티아의 서부, 이스트리아주의 중부에 위치하는 작은 마을이다. 해발 고도 270m 지점에 위치하며 언덕 위에 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풍경이 유명하다.

마을을 감싸는 성벽 안쪽에는 모토분을 다스렸던 여러 왕조의 문장이 있으며, 1세기 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로마인들의 묘비가 남아 있다. 1278년부터 베네치아 공화국의 지배를 받았으며, 당시에 지어진 견고한 성벽은 오늘날까지 그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세 구획으로 나뉜 마을은 요새의 탑과 성문을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다.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 르네상스 양식이 조화된 건축물들은 모두 14세기에서 17세기에 걸쳐 지어진 것들로 베네치아 공화국 식민지의 전형적인 건축 스타일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유물로 평가받고 있다.


 미르나 강(Mirna River)을 끼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골프 코스 등을 기반으로 한 관광 산업이 꾸준히 발달하고 있다. 1999년부터 해마다 미국과 유럽의 독립 영화와 아방가르드 영화를 다루는 '모토분 국제 필름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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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나의 시야에 박힌 두 장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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