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리하리 Dec 16. 2021

자소서 작성전략을 마무리하며

자소서 그 이상의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투잡 3년, 전업 3년을 거치며 쌓인 제 자소서 작성 전략의 노하우를 이번 브런치북에 오롯이 담아 보았습니다. 자소서란 건 결국, 지원하는 산업/회사/직무에 내가 적합한 사람이란 걸 보여주는 쇼케이스입니다. 이 쇼케이스를 시발점으로 해서 AI면접, 인적성, 면접, 인턴 등 지난한 과정 동안 이 지원자가 어떤 성향/기질/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평가가 이뤄질 겁니다.


사실 이렇게까지 해서 쟁취할 만한 사원증이냐? 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시원하게 그렇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확실한 건, 대한민국 사회에서 살아가려면 일단은 첫 단추로 취업을 한번쯤은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많은 유니콘 창업자들도 그 시작은 회사원이었습니다. 물론, 그들이 다녔던 회사는 대기업이었습니다.


꼭 그 대기업들을 가라는 말은 아닙니다. 물론, 가면 좋죠. 근데 현재의 치열한 경쟁체제에서 가기가 어렵잖아요. 여러분들의 고단함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는 대기업을 떠나서 회사원이 된다는 것이 여러분들에게 주는 안정감을 무시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매달 나오는 월급이 여러분들에게 캐시카우가 됩니다. 그 캐시카우를 기반에 두고, 여러분들은 스스로의 길을 찾아봐야 됩니다.


그 길은 어떻게 찾아야 하는 걸까요? 여러분들의 흥미가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결국, 모든 사람들은 좋아하는 일을 해야 그 일을 오래 할 수 있습니다(그렇게 좋아하는 일도 생명력이 다하면, 지루해질 수 있습니다. 주의 바랍니다). 좋아하는 일을 오랫동안 계속 하다 보면, 그 분야에 몸담아 온 저에게 사람들이 감히 전문가라는 칭호를 붙여줍니다. 여기서 전제가 하나 더 있네요. 그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만들어지는 결과물을 어떤 식으로든 아카이빙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걸 기록하고, 그 기록을 계속 살펴보면서 부족했던 점들이 눈에 띌 겁니다. 그걸 보완해 가면서 우리는 그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는 거죠. 본인 스스로도 모르는 새에 말입니다.


물론, 그 회사를 다니다가 여러분들이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조직에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저도 요새 더 느끼는 거지만, 사람은 인정욕을 갖고 있습니다. 내가 몸담는 곳에서 어떤 식으로든 인정받으면, 사람은 그 일에 열정을 갖게 됩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위에 제가 언급한 대로 대안을 계속 찾아봐야 됩니다. 하지만, 말씀드린 대로 그 대안을 회사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뭐든지 섣불리 단정짓지 마세요.




자소서를 쓰고, 면접을 보는 일련의 취준 과정이 여러분들에게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해야 될 거 우리 조금만 발상을 전환해 봅시다. 취업을 하고, 내가 1인분 몫을 하면서 이 험난한 사회에서 살아가야 하는데, 그 전에 나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탐구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이죠. 그러면 이 과정들이 여러분들에게 조금은 가볍게 느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제가 연재한 이 브런치북이 여러분들의 자소서 작성에 조금이나마 짐을 덜어주는 수단이었기를 바라봅니다. (참고: 이 브런치북의 호응이 좋으면, 면접도 만들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하리하리였습니다.

이전 18화 글자 수별 자소서 접근방법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