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에서 3개를 꼽아봤다. 로판도 있고 현판도 있고 장르랑 내용도 다양하니 취향대로 골라보시길. 공통점이 있다면 뻔한 양판소 소설이 아니라는 것.
웹소 입문자뿐 아니라 고인물들도 보기에 좋을 작품들로 선정했다.
1. '황제와 비밀 연애 중인데 나는 그걸 몰라'
첫 번째 작품은 카카오페이지 신작 '황제와 비밀연애 중인데 나는 그걸 몰라'다.
웹소 입문자라면 제목이 이게 뭐야..? 하면서 뒤로 가기 누를 법한 제목이지만 유치한 작품은 절대 아니니 달달구리 좋아하면 추천!
내용은 제목 그대로 황제와 연애를 하는데 주인공만 본인이 기사랑 연애하는 줄 아는 이야기다. 로맨스 비중보다 회빙환으로 인한 여주의 활약 비중이 큰 로판과 달리 찐 연애 비중 90% 작품이라 오히려 뻔하지가 않다. 꽁냥꽁냥한 로판을 찾는다면? 요 작품!
2. 천재 궁수의 스트리밍
표지보고 한 번. 제목 보고 또 한 번. 멈칫하는 그 마음 나도 안다. 사실 표지랑 제목이 넘 내 스타일이 아니라 계속 안 보다가
하도 인기라길래 본 작품.
카카오페이지에서 꾸준히 상위권인 작품인데 게임물+스포츠물이라고 보면 된다.
스포츠물 볼 때의 벅참과 게임물 레벨업 볼 때의 재미가 다 있다. 천재 양궁선수였다가 부상으로 회사원이 됐던 주인공이 해고당한 후, AR게임으로 게임 스트리머가 되는 이야기인데, 주인공이 캡슐로 현실을 그대로 재현해 낸 가상의 공간에서는 팔을 쓸 수 있어서 활로 게임을 한다.
게임 세계관도 디테일하고 종류도 다양해서 보는 맛이 있고 보다 보면 주인공 성장에 같이 이입해서 보게 된다. 현판 좋아한다면 이 작품 재미없기가 힘들 정도.
3. 병아리반 헌터는 효도 중!
현판과 육아물의 접목인데 육아물 유치해서 못 보는 사람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주인공이 유치원생 병아리반 그루인데 회빙환 전생기억 같은 거 없이 찐 유치원생이라 귀엽게 보기 좋다, 세계관은 탑도 있고 S급처럼 급이 있는 헌터도 있고 길드도 있는 기존 현판물인데 그루가 찐 유치원생에 제작계 헌터라 장난감 같은 거 만들면서 성장하는 걸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