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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훈 Nov 01. 2024

말을 더하니 허물이 많아지네요

종교에 관한 관념을 넘어서...

연재를 멈추며 구독하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말을 더하니 허물이 많아지네요


종교에 관한 이야기는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이야기라 말을 할수록 아쉬움이 남습니다.


깊은 깨달음을 얻은 분들,

하늘의 뜻을 가슴에 담은 분들은

어쩌면 저같이 우둔한 사람의 가슴에도 와닿을 만큼

아름답게 말하셨을까요?


입에서 입으로,

글에서 글로...

수백 수천 세대를 거치면서

때론 빛바래고

때론 어그러질 법도 한데

그 분들의 글을 읽고 들을 때마다

그 분들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는 것은 저에게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아직 저의 말은 그분들의 말처럼

정갈하고 담백하지 못하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듯 합니다.


말은

마음에서 시작하고

눈빛에서 끝납니다.


말이 다 드러내지 못하는

그것에 관한 이야기는

눈빛을 마주하며 소통하면 좋을 것을...


한강 작가는 그것을 아래와 같이 표현했습니다.

아주 밝은 것, 밝고 눈부시고, 아무리 더럽히려 해도 더럽혀지지 않는 인간의 어떤 지점, 투명함...


연재를 하겠노라 마음 먹었던 것이

아직은 어설픈 인식과 조악한 말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를 부르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제게도

정갈한 지혜가 더해지면

오해를 줄이고

청정하고 맑은 인류의 본래 그 마음을

말해낼 수 있겠지요.


혹여나 그 날이 오지 않더라도

지혜롭고 온전한 스승들의 가르침을 벗삼아

여러분 모두들 아름다운 지구별 여행을 하시기를...


이 아름다운 행성에서 잠시나마

마음을 나눌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지구별 여행길에 길동무가 되어주신

모든 분들의 여정이 평화롭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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