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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이 Oct 01. 2018

려원이 혼자 사는 법

<나 혼자 산다> 려원 편 사심 리뷰

배우 정려원이 <나 혼자 산다>에 나왔다.

Say 려원~♪ Say 나혼산~~♬

려원과 <나 혼자 산다> 조합이라니, 이 조합 매우 옳다.

평소 예능에 잘 나오지 않는 그녀라, 일상이 항상 궁금했는데 이번 방송으로 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

려원의 하루는 평범했고 활기찼다. 그녀는 처음으로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했다고 한다. 자그마치 이사만 호주에서 9번, 한국에서 8번을 했다고 말하는 려원의 표정에서 설렘이 절로 느껴졌다. 나의 집이 생긴다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이다. 이 날 방송에서 흥미롭고 공감 갔던 부분 몇 가지를 집어 보았다.


☀ 사랑스러운 반려묘들

총 4마리의 고양이(에찌, 얄리, 앙키, 탄)가 려원 하우스에 살고 있다. 입양과 임시보호를 통해 만난 반려묘라고 한다. 려원은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얼마 동안은 약을 먹으면서 고양이들을 키웠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고양이들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움 결정체였다. 보는 내내 함박웃음이 얼굴에서 가시질 않았다.

려원이 키우는 고양이들. 정말 귀엽다.


려원의 오전은 고양이들을 돌보는 것으로 슝 흘러갔다. 나도 본가에서 고양이를 키우는데,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시간이 순식간에 간다. 이번 방송을 통해 고양이 키우기 꿀팁을 많이 알게 되었다. 초보 집사인 우리 가족에게도 도움이 많이 됐다. 려원이 얄리에게 칫솔질을 해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피부에 칫솔질을 해주면 그루밍을 하는 촉감과 비슷해서 고양이들이 엄청 좋아한다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우리 고양이한테 칫솔질을 해줬는데 정말 행복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고양이들을 보살피며 흐뭇해하는 려원을 보니 일련의 동질감이 느껴졌다.

얄리에게 칫솔질을 해주는 려원. 둘 다 행복해 보인다.


☀ DIY 인테리어

방송에 나온 려원의 집은 인테리어 공사가 끝나기 전의 모습이다. 공사가 60% 정도 진행됐지만 얼추 완성된 모습이었다. 그녀는 집안 곳곳의 인테리어를 친구와 함께 손수 하고 있었다. 페인트칠은 물론 집안 구석구석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다. 내 집을 DIY로 인테리어 한다는 건 모두의 로망일 것이다. 본인의 취향에 맞게 이리저리 페인트칠을 하는 그녀의 모습이 정말 멋져 보였다. 나도 언젠가 꼭 내 집을 직접 인테리어 하리라!

직접 페인트칠을 하는 려원.


제일 놀라웠던 건 드레스룸이었다. 평소 려원이 원하던 스타일로 친구가 직접 드레스룸을 만들어준 거라 한다. 밑층에 위치한 옷방은 정말이지 편집숍을 방불케 했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드레스룸은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패셔니스타답게 옷과 신발, 모자와 장신구들이 가득했다. 드라마에서 입었던 옷들도 그대로 보관돼있었다.

그녀는 매년 플리마켓을 연다고 말했다. 올해는 아직인 듯한데, 기회가 된다면 꼭 참여해보고 싶다.

려원의 드레스룸.


☀ 친한 친구와 함께

이날 방송에는 려원의 절친인 가수 손담비가 등장했다. 손담비는 려원의 집에서 5분 거리에 사는 이웃사촌이다. 려원은 손담비와 함께 고기를 배달시켜 나눠 먹었다. 요새는 편리하게도 집으로 고기를 구워서 배달해주는데, 혼자 살면 양이 많아서 아침저녁으로 갈라 먹거나 친구와 나눠 먹는다. 이 장면이 반갑고 익숙해서 너무나도 공감이 됐다. 밥을 먹고 두 사람은 옷을 사기 위해 동묘로 떠났다. 친한 친구들끼리 콘셉트를 정해 생일 파티를 하는데, 이번 돌아오는 생일에는 ‘혁오 느낌의 파격 정장’을 입고 만나기로 한 것이다. 예전에 동묘에 갔을 때 옷이 정말 많아서 나에게 어울리는 옷들을 찾기가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두 사람은 어울리는 옷들을 어찌나 잘 찾아내던지 새삼 부러웠다.

동묘 쇼핑 중인 려원과 손담비.


둘은 쇼핑한 옷들을 입고 얼마 후 있었던 생일파티를 성공적으로 즐겼다. 절친들과 함께하는 이런 재미있는 생일파티라니, 저도 그 파티 초대해주세요.

손담비 생일파티. (출처 : 려원 인스타그램)

혼자 살고 있는 려원의 라이프는 흥이 넘쳤다. 신이 나면 혼자 춤을 추기도 했고 친구와 함께 쇼핑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려원이 혼자 살아가는 모습은 우리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번 <나 혼자 산다> 261회 려원 편은 익숙함 속 새로움이었다. 려원의 일상이 익숙하고 새로웠기도 했지만 오래간만에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 자체에 새로움을 가져다줬다. 사이먼 도미닉의 합류로 한동안 무지개 모임 이야기가 주를 이뤘었다. 무지개 회원들의 이야기도 재밌고 좋지만 새로운 게 득이 되는 시점이 있다.

시청자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으려면 려원의 고양이나 화사의 곱창 같은 아이템이 자주 필요하다는 말이다.

하루빨리 인테리어가 완료된 려원 하우스에 무지개 회원들이 함께하는 에피소드가 공개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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