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재은 Jun 20. 2018

그대, 나의 뮤즈(MUSE)  반 고흐 to 마티스

눈부신 아름다움과의 위대한 만남 < 반 고흐를  보다 >

그대, 나의 뮤즈(MUSE) - 반 고흐 to 마티스에서 <반 고흐를 보다>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보다보면 슬프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름답지만 그림 어딘가에 슬픈 감정이 묻어나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딱히 화가와 미술 작품에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중, 고등학교 시절 미술 시간에 선생님이 단골로 보여줬던 작품의 상당수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이였다. 수행평가 때문에 많이 보고 따라 그리기도하고 내 맘대로 해석해서 완전 다른 작품을 만들어보기도 하면서 정이 들어서 그런가.. 반 고흐라는 사람이 궁금해졌다.

2017년 11월 09일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한 영화 ' 러빙 빈센트 '의 포스터


  학생 때는 간단한 그의 일생만 알고 있었지만 성인이 된 후 영화나 문학 작품을 접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2017년 개봉했던 ' 러빙 빈센트 '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영화는 유화로 된 애니메이션으로 빈센트 반 고흐가 생의 마지막 70일을 살았던 파리 근교의 오베르 쉬르 우아즈를 배경으로 그가 실제로 자살 했는가 아니면 타살인가를 다시 돌아 보는 스토리였다.


 일단 이 영화는 정말 신기했다. ' 그림이!! 반 고흐가 그린 그림이 움직이다니?! '라는 감탄과 함께 반 고흐의 작품에 한 번 더 놀라게 되었다. 그를 좀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였고 그의 그림에 더 빠져드는 느낌이였다.


 영화를 봤으니 그의 작품이 진품이 아니더라도 눈으로 직접보고 감상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영상을 통해 그림 속 사람들과 배경이 움직이는 것도 신기했지만 난 액자에 걸려 있는 반 고흐의 있는 그대로의 작품을 보고 싶은 욕심이 났다.




 타이밍이 아주 좋았다. 운이 좋다고 해야하나? 영화가 개봉하고 얼마 안되서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서양 미술사의 별 5명을 소개하는 전시회가 진행 됐다. ' 반 고흐 ', ' 르누아르', ' 카유보트 ', ' 클림트 ', ' 마티스'의 작품들을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내가 그들의 작품을 직접 보는 것은 아니였지만 이런 전시회를 접해보니 색달랐으며 영화보다 더 실감났다.                                                

빈센트 반 고흐의 ' 별이 빛나는 밤 ' 그의 작품을 볼 때면 생각이 많아진다. 그가 무한한 공간이라고 말하는 것 처럼.. 다른 작품도 바란만 보고 있어도 생각이 많아졌다.

이번 전시회는 빈 센트 외에 ' 르누아르', ' 카유보트 ', ' 클림트 ', ' 마티스'의 작품을 미디어와 접목 시켰는데 내가 봤을 때는 아주 좋은 전시회였다. 더 역동적이고 화가들의 작품이 시각적으로도 눈에 더 잘 들어온 것 같아 지루하지 않고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옆에와 아래 세개의 사진은 빈 센트 외에 4명의 화가가 그린 작품을 미디어와 접목시킨 사진이다.



 이 전시회가 마음에 들었던 점 중 하나가 방 하나, 공간 전체가 모두 활용 되었다는 것이다.


 화가의 작품을 단면적으로 보는 것보다 다양한 차원에서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신기했고 절대 경험 해보지 못한 방식의 전시회였기에 더 자세히 더 열심히 봤다.


 반 고흐를 다음으로 난 전시회에서 클림프의 작품인 < 키스 >에 빠져들게 되었다. 사진 속 방 안에 들어가면 정말 황금빛으로 내 몸이 감싸지는 느낌이었다. 미디어에 작가들의 작품을 접목 시킨 것은 신의 한수라고 생각한다.


 이제부터 클림프의 작품과 그의 일생을 알아보려고 한다. 다음 매거진은 클림프로 해볼까?

매거진의 이전글 밤도깨비처럼 놀아보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