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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ura gamsung Sep 14. 2024

엔프제의 사랑 2, 질문: 호기심 천국으로의 초대

나의 호기심 천국에 초대함

ENFJ 남자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희귀하다는 INFJ 보다 더 희귀한 것 같다.

이 글을 ENFJ 여성의 입장이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지극히 개인적이며, 성장배경, 과거연애사에 따라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해 주었으면 좋겠다.

온전히 참고용이다.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관심 있는 분이 엔프제이거나?

아님 본인이 엔프제이시거나  할 것이다.


일단.. 연락 하고 계시다면?

엔프제의 호기심 천국에 초대된 것을 축하한다..

질문폭탄 대상자로 선정되다..


엔프제관심제로인 사람과 주기적인 연락을 주고받거나 썸을 탄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는 T성향이 있기에 귀찮은 연락은 길게 이어가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끊는다. 얘기도 잘하지 않음.

피상적인 것은 얘기하지만

생각,  가치관,  고민,  방향 등등 진지한 얘기는 꺼내지 않는다.

대화가 무거워지는 것도 싫고..

상대방이 그걸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이유이다.


ENFJ 여성의 호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음? 이걸 모른다면 진짜 둔둔둔둔둔한 사람이다.

그 이유는 엔프제 여성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몸통 박치기'를 날리기 때문이다.


1편에서도 언급했지만,

ENFJ의 사랑은 나의 라임나무 오렌지 나무처럼 시작한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줘도 아깝지 않을 때 시작하기 때문에 호감을 드러낼 때 '조심성'이 조금 없는 편이다.


강한 확신과 상대방에게 맞춰 변신할 준비가 되었기 했기 때문에 무서울 게 없는 '몸통 박치기' 스킬 가동모드상태이다.


엔프제가 당신에게 관심 있다는 증거 5가지.


1. 직진.

경주마처럼 양쪽 눈의 시야가 가려진다.

그 사람 외 다른 남자사람은 거의 졸라맨처럼 보이면서 아무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가감 없는 '직진'의 형태를 띤다. 상대방에게 거침없이 다가간다. 이는 밀당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며 상대방을 헷갈리게 하지 않는다. 그냥 지나가다가 얼핏 봐도 쟤는 쟤 좋아함을 굴에 적어놓고 다닌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부담스러워 할 수 있다. 하지만 상대방이 거부의사를 보이거나 반응이 시큰둥하다면 엔프제도 주춤할 것이다. 일단 엔프제는 상대방이 나에게 관심이 있건 없거나 간에 자신의 관심이 있는 게 먼저다. 호기심과 탐구력이 여기서도 발휘가 된다.


2  선연락.

어떤 이들은 선연락을 하는 거 자체가 플러팅을 하는 거라고 하는데.. 엔프제들 선연락 자체가 플러팅이라고 하기엔 조금 애매하다. 진짜 연락 행위일 뿐이고 플러팅은 만남+만났을 때 대화와 태도에서 드러날 것이다.

그래서 약속과 만남을 주도하는 편이다.

스케줄은 상대방에게 맞추되, 만남은 먼저 제안을 할 것이다.

엔프제들은 전화, 카톡도 물론 좋아하지만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것을 선호한다. 그게 가장 효율적으로 빠르게 친해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일지도...


4. 질문 폭격.

엔프제들의 특징은 '덕질'이다. 호기심이 많고 궁금한 것을 참지 못하며, 자기가 관심 있는 대상의 정보를 빠르게 수집하고 싶어 한다. 빠르게 파악해서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고 어떤 성격이고 해서 자신을 그 사람에게 커스터마이징 할 준비를 한다. 엄청난 탐구력이다.

그래서 만났을 때 질문 폭탄을 날릴 것이다. ENTJ 도 비슷한 성향일 것 같은데 내 생각엔 엔프제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그 사람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어서 혈안이 되어있을 것이다.

아주 흥미롭고 반짝이는 눈으로 당신에 대해서 이것저것 묻는다면? 특히 가치관, 미래, 성장동력, 우여곡절이야기, 공통관심사 등등의 주제라면... 100000%이다.

그리고 엔프제는 이것을 바로 플러팅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 이 정도로 내가 너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어!라고 말하는 거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5. 퍼.

엔프제가 당신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헬퍼를 자처했다면, 이것도 긍정적인 신호이다.

오지라퍼인 엔프제가 두 팔 걷고 도움을 주려고 하는 건 엔프제가 줄 수 있는 애정의 상위레벨이다.

상대방이 받고 해결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진심으로 엔프제는 귀여운 오지라퍼이다.

당신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며 치댄다면

당신에 대해서 궁금해서 미쳐버리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그 관심을 귀여워해주길 바란다.

부디 귀찮아말고 성심성의껏 대답해 주길...


당신이라는 세계를 알아가는 것이

그 엔프제에겐 엄청난 도파민이고 행복일 테니까.


이런 게 같고 저런 게 다르고

같아서 좋고 달라서 흥미롭고

당신이 어떤 대답을 하던 엔프제는 긍정회로를 가동해

당신과 인연은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니 솔직해도 괜찮다. 말했지 않는가, 엔프제는 커스터마이징의 달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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