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아이의 세계 재확인
나와 아이의 언어는 닮아 있다.
말투가 아니라, 온도가.
표현이 아니라, 방향이.
그 사실을 깨달을 때마다
이상하게 마음이 가득 찬다.
정서적으로 충분히 교감하고 있다는 안도,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조금은 다정해질 수 있다는 허락이 함께 온다.
나는 늘 좋은 엄마는 아니었다.
지치고 무너진 날이 많았고,
아이에게 늘 예쁜 말만 건네지도 못했다.
그런데도 아이는
내게 예쁜 말을 건넨다.
아무 조건 없이, 계산 없이.
그 작은 아이의 언어 속에서
나는 나를 다시 본다.
그리고 비로소
나를 사랑해도 괜찮겠다는
따뜻한 감각이 생긴다.
사회 규범 속의 대화가
냉소적이고 가시 돋친 정글이라면,
아이와의 세계는
전혀 다른 차원의 공간이다.
제2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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