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재_ #1 제발 그건
생리통이 아니라고요.
(나는 누구이며, 이 연재는 왜 하는가)
지난 연재에서는 제가 진단받은 심부자궁내막증(DIE)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것을 왜 알아야 하는지 그리고
저의 과거(병증) 상황이 얼마나 심각
했는지 그리고 현재의 상황은
어떤지에 대해 다루었었습니다.
오늘 연재_#2 연재의 목적과 목차
이번 연재에서는
브런치 북
서른아홉, 이토록 아픈 생리통의
앞으로의 연재 순서와 내용을 간단히 올립니다.
제가 처음(그러니까 지난 9월 말 기준) 이 연재를 준비할 때까지 저는 심부자궁내막증 환자 중에서도 정말 케이스가 나쁜, 4기에 해당했던 환자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10월 중순, 6개월 만에 다시 찍은 MRI 결과가 나왔고(조심스럽게 절박한 노력이 있었다고 쓰고 싶기도 합니다), 그 결과로써 어쩌면 모두에게 DIE를 알리겠다는 절실한 의지를 넘어 저와 같은 병을 겪는 분들께 더 많은 용기와 희망을 드릴 수 있겠단 믿음이 생겼습니다.
제 질병의 최종 결과를, 이 연재의 결론을
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심부자궁내막증 환자 중에서도
심한 케이스여서 그 사실과 과정을
투병생활을
사적 기록처럼 늘어놓는 게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아닙니다.
또한 DIE 환자들의 대부분의 치료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면 역시나 연재를 하겠다, 생각할 수 없었을 겁니다.
DIE는 아주 오래전부터 생리통이라는 이름에 숨어
많은 여성들을 고통받게 하면서도 생소한 이름이었지만 제가 겪은 바, 이미 많은 여성이 이 진단을 받아 통증에 지쳐 약물 내지 (재차, 3차)
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부디 제 연재가 가정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면서 DIE를 겪고 있을 외롭고 막막한 환자들에게 덜 외롭고 덜 절망스러울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아래는 목차(챕터)입니다.
심부자궁내막증을 겪고 있는 환자분들을 위한 연재의 뚜렷한 목적상 몇몇 반복되는 딱딱한 용어 및 단어의 선택이 불가피한 점이 아쉽습니다.
목차는 총 10개이며, 10개 각각의 큰 목차아래 작은 목차들이 달립니다.
앞으로 4주 동안(주 1회 연재) 제가 다룰 연재에 대한 목차 소개를 먼저 올리겠습니다.
연재를 시작하며
나는 누구이며 이 연재는 왜 하는가? (#1)
연재의 목적과 목차 (#2)
여자여도 모르는
생리의 원리 (#3)
생리통 어디까지 당연할까? (#4)
생리통, 완화시킬 수 있는 것일까? (#5)
생리를 위해 하지 마세요 (#6)
이 챕터 마지막에서는 생리기간을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 도움이 되는 주제들을 다루려 합니다.
예를 들면
질 세정제
생리대
섹스
체온관리
속옷 등 의류
진통제 관련
생식기와 골반 주변 통증
등입니다.
대신 체온관리와 생식기와 골반 주변 통증 주제는
이 챕터에선 간단히 다룬 후
Pain Changer 유착 해결단! 챕터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여성이 생리에 대해 "다시" 공부해야 하는 이유
1. 생리기간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려" 의식하게 된다
2. 생리혈의 배출이 왜 중요한지를 알고
"배출이 원활하도록" 몸을 돌볼 수 있다.
3. "극심한" 생리통과 생리 전, 후의 증상의 심화 및 변화에 대해 의심해 보고 빠른 검사와 진단을 가 능하게 한다.
생리는 결국 비임신으로 인해 불필요해진 두꺼워진 자궁내막을 자궁 밖으로 원활히 배출해야 되는 일입니다.
양의학에서는 자궁내막 "조직세포" 의 탈락이라고 하고, 한의학에서는 "어혈" 이라고 말하며 우리는 그걸 생리, 생리혈, 피라고 말합니다.
다음 연재 #3 여자여도 모르는 생리에서는
우리가 왜 생리기간을 안전하게 보내야 하며,
생리혈의 배출을 우리가 왜 도와야 하는지
그 이유와 생리의 원리를 다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