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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감핀 pin insight May 09. 2023

걱-정따윈 없어, 없어! 내.친.구.랑. 함.께.니.깐

chapter 1-2. 조모임에서 집단지성으로 창의력 발휘하기

널뛰기를 잘 하려면 널뛰기판을 좋게~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결국 같이 뛰는 사람과의 호흡이 중요하죠.

 브랜딩과 마케팅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그래서 관련된 학과를 전공했거나 대외활동을 한다면 조모임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없답니다. 직장인이 되서도 벗어나긴 힘들거에요. 그러니 팀업을 익혀야겠죠?


 프리라이더를 몇번 만나보거나, 무조건&무작정 반대만 하는 팀원을 만나보셨다면 차라리 잘 하는 사람끼리 뭉쳐서 하는 게 좋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죠. 저도 그랬구요.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는 말처럼, 빌런도 아주 가지각색이에요. 전국~~~ 빌런 자랑! 을 한다면 매우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저는 운 좋게도, 이러한 생각을 깨주는 선배들을 많이 만났어요. 그들은 남탓을 하지 않고, 한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조언해주고,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더 좋은 동기를 부여해주고, 예상되는 문제들을 한번씩 짚어주곤 했어요. 그리고 제 생각을 가장 크게 깨준 것 하나는, 각자의 비전이 다르다 말이었어요.

 누구는 그냥 성적 맞춰서 온 것이고, 대다수는 전공을 살리기보다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할 뿐이고, 어쩌다 이 분야에 취업을 했거나, 얼떨결에 직무 전환이 된 경우도 꽤 많습니다. 단순히 돈벌이로써 일하는 사람도 많죠. 직업인으로 내 분야에 아주 굉장한 전문가가 되겠다~ 하는 사람은 더더욱 소수에요.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욕심있는 사람만 힘들어집니다. 본인 기준에서 봤을 때 다른 사람들은 일을 열심히하지 않는, 이해되지 않는 사람으로만 여겨질테니까요.

 각자가 비전과 목표가 다르단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이제부터 소개드릴 조모임에서 집단지성을 발휘해 창의성을 깨우는 방법은 효과가 없을테니, 모두의 비전과 목표가 다르다는 것을 명심해주어요!


1.  즐거운 분위기를 유도해요

 이건 비밀인데~ 우리는 아이와 다를 바 없어요. 조금 더 사회화됐을 뿐이죠. 그래서 솜사탕 하나 받으려고 줄을 서기도 하고요~ 엄숙한 분위기에서는 숨이 턱.턱. 막히기도 해요. 당연히 숨이 턱.턱. 막히는데 창의력이 샘솟을 수는 없겠죠~? 그래서 항상 즐거운 분위기를 유도해야 해요. 즐거운 분위기를 만드는 방법은은 쉬어요. 가벼운 농담과 작은 칭찬. 이 2가지만 잊지 않는다면 즐거운 분위기를 유도할 수 있어요! 되도 않는 의견이라도 더 한 의견으로 받아주면 (당장 주어진 업무에는 도움이 안될지라도)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어요. 무슨 의견을 내든 받아주겠구나~ 무슨 의견을 내든 잘 포장하거나 필요한 부분들만 뽑아내거나 어찌됐든 의견으로써 반영되는, 우리가 하는 일은 팀.업.무.구나~! 하는 것이 은~연~ 중~에~ 깔려있어야 팀으로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어요.

 반대로 일이 장난이야? 회사에 놀러왔어? 란 말은 분위기를 매우 안좋게 만들어요~ 이런 말이 나오고 나서부터는 의견을 내기 전에 자기검열을 하게 답니다. 자기검열이 심해질 수록 서로 뚱-하게 바라보며 누가 정답을 말해주려나- 하고 앉아있게만 돼요. 이런 환경에서 나오는 의견이라고는 어느 회사에서나 할 수 있는, 할인~ 1+1~ 경품행사~ 이미 다른 곳에서 성공했었던 사례들~만 남게 됩니다. 남이 했던 것을 그대로 따라 하면 전~혀~ 새로울 수도, 성공할 수도 없겠죠? ("엥? 이거 저번에 다른 곳에서 했던 거 아님? 식상해")

 그런데 정말로 새로운 것을 했다가 예상과는 달리 망했으면? 이 때는 리더가 중요해요. 리더가 먼저 "사람들이 새로운 것이 낯설었나보네~ 그래도 우리끼리 하려고 했던 거 잘~ 준비해서 재미있게 했네! 하하하하!" 이렇게 말해주면... 좋겠네요~ 그래야 다음에는 재미있으면서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무언가를 또 시도해볼 수 있을테니까요. 


2. 눈높이를 맞춰요

 고상하게 말하자면 배경지식을 같이 쌓아야 해요.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이 많은 사람일수록 새로운 것을 잘 받아들인다는 거~ 알고 있었나요? 아주 매운 것을 먹고 난 뒤에 조금 매운 것은 시시해지거나~ 아주 이상한 것을 보고 난 뒤에는 약간 이상한 것은 그럭저럭 괜찮아지곤 해요. 그런데 같은 팀에서 누구는 경험한 것이 매우매우 많은 반면에~ 누구는 경험한 것이 매우 적다면? 경험이 많은 사람은 경험이 적은 사람의 아이디어가 시시해 보일 수 있고, 경험이 적은 사람은 경험이 많은 사람의 아이디어가 너무 실험적이라고 느껴지기 쉬워요. 누구는 이제 고프코어에 눈을 떠서 살로몬을 신는 반면, 누구는 이제 살로몬이 지겹다며 발레코어로 넘어가기도 하듯이 말이죠. 그래서 같은 팀끼리 배경지식을 맞춰둬야 같은 레벨에서 저마다 의견을 낼 수 있게 된답니다!

 팀에서 지식을 공유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할 것 같은데요~ 현재까지 제가 경험한 방법에는 이런 것들이 있어요.

- 각자가 (그나마) 잘 아는 분야를 나눈 다음, 하루에 전문용어 1개씩 공유하기

- 같이 밥먹을 때 최근에 재미있게 본 콘텐츠 이야기하기

- 요즘 관심있어서 구매 예정인 브랜드나 제품 소개하기

- 업무에 관련된 레퍼런스 모아와서 다 같이 장단점 분석하기

- (팀에 덕후가 있다면) 모아온 콜렉션 가져와서 구경하기

 공통점이 있다면,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따로 스터디해야 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자신이 잘 알거나 좋아하는 것들을 이야기 나누듯~ 한다는 것 정도? 공부하듯이 외워오거나 의무적인 느낌이 들지 않는 방법을 선호하는데, 이 외에도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이렇게 즐거운 분위기에서~ 서로의 눈높이를 맞춰가며 일하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어요. 특히 요즘에는 창의력은 널뛰기 하는 것과 비슷하다 느껴져요. 배경지식이 널뛰기판이고 개개인의 창의력은 개개인의 점프력으로 볼 수 있어요. 널뛰기를 잘 하려면 널뛰기판을 좋게~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결국 같이 뛰는 사람과의 호흡이 중요하죠. 혼자서는 뛸 수 있는 한계치가 있지만 함께 뛰면 더 높이~! 뛸 수 있듯이 창의력도 같.이. 발휘해야 더 높게~! 뛸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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