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무더기로 쌓여있는 해물찜을 정신없이 먹고 나면 저녁이 생각나지 않는다. 힘이 펄펄 난다. 점심시간에 처음 그곳을 방문했는데 왠지 그 날은 배가 너무 불러 저녁을 먹지 않았다. 나로선 이례적인 일이다. 다음날 안 사실은 네 명 중 단 한 명도 '팔미도' 해물찜을 먹고 난 후 저녁 식사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영종도 유명한 칼국수 집이라면 황해 칼국수 1호, 2호/ 미애네 칼국수 1호, 2호 가 있는데 가장 최근인 작년 초에 다녀온 곳으로 소개하도록 하겠다. 해외에서 돌아와 너무 맛있게 칼국수를 먹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서 아주머니를 소환하여 조개에서 모래가 나왔다며 탕탕! 소리를 쳤다. 참나, 생물을 손질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 난 들으라는 듯이 너무 맛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물론 우리 테이블은 모래 한 톨 없이 싱싱하고 맛있었다. 조개의 '뻘'도 사람 봐가며 나타나나 보다. 혹시 나오더라도 '살째기' 귓속말로 말해줘라. (난 여기 관계자는 아니지만)
리스트 중 유일한 카페이다. '예닮 곤드레밥'이나 바로 위 소개한 '까사밍고'에 방문한다면 자주 들렀던 바로 옆 '갤러리 카페'를 소개한다. 편안한 음악과 카페 전체가 갤러리를 연상케 할 정도의 '구스타프 클림트', '앨리스 달튼 브라운' 외 여러 그림과 포스터가 곳곳에 걸려있어 차분하게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상, 이것으로 오늘의 맛집 투어를 종료한다.
(코로나 상황으로 혹여 영업시간이 조정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미리 전화해보고 이동하길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