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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S Jun 09. 2021

성장하는 삶을 사는 방법

습관의 힘

  우리는 새로운 것을 배울 때, 이미 할 줄 아는 일을 할 때보다 에너지를 많이 쓴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선생님이 학생들을 가르칠 때, 어느 쪽이 더 에너지를 많이 쓸까? 물론 개별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정답은 학생들이다. 왜냐하면 교실에서 선생님은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말하는 것이고 학생들은 새로운 지식을 학습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는 새로운 것을 배울 때, 에너지를 많이 써야 해서 익숙한 일을 하는 것을 선호하는지도 모른다. 익숙한 것을 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것을 할 용기를 내지 못하면 성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수십 년이 지나도 하나도 변함이 없는 사람은 수십 년 동안 자신에게 익숙한 일만 한 것이다. 수십 년 동안 축구를 해도 실력이 제자리인 사람은 자신이 가진 기술 외에 새로운 기술을 연마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습관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새로운 습관을 만들 때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저녁 10시에 잠들고 6시에 일어나는 생활패턴을 만들고 싶은데, 그는  밤 12시에 잠들고 8시에 일어나는 패턴에 익숙하다. 그가 일찍 자고 일어나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을 들여서 저녁에 더 놀고 싶은 자신을 통제하고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그리고 이것에 성공하고 그로 인한 만족감이 커서 해당 생활패턴을 계속 이어가다가 보면 그것은 자연스러운 습관이 되어있게 된다. 필자가 밤 10시에 잠들고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는 생활을 한 지 4년 정도가 되었는데, 나에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은 어떤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 그냥 당연한 듯이 그 시간에 자고 그 시간에 일어난다. 그리고 일어나면 당연한 듯이 운동을 한다. 물론 전혀 저항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별로 고민하지 않고 행동한다.

  앞글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는 어떤 행동을 하기 전에 결정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쓴다. 마크 주커버그가 매일 똑같은 옷을 입고 워런 버핏이 매일 똑같은 아침을 먹는 것은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일을 결정하는데 에너지를 쓰지 않기 위함이다. 매일 어떤 일을 똑같이 반복하는 것이 지루해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80% 정도는 쳇바퀴 돌듯 똑같이 살고 나머지 20% 정도를 새로운 일로 채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 이상 새로운 것을 한다면 우리는 너무 많은 정신 에너지를 소모해야 돼서 그 일들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80%를 최대한 좋은 생활패턴으로 고정시키고 나머지 20%를 새로운 일로 채워서 지루하지 않으면서 꾸준히 성장해나갈 수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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