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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orai May 29. 2020

[木] 커피-Slurpping 슬러핑

공통주제 - ‘커피’

슬러핑.

후룩 하는 소리를 내며 커피를 맛보는 것을 말한다.

공기를 입안으로 들이마시어, 코와 입 뒤편에 더 많은 향기를 퍼지게 해

다채로운 향을 구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슬러핑은 그저 그런 삭막한 삶 속에서 다양한 색깔을 찾아가는 우리 모습과 닮아있다.


다양한 향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로스터와의 대화가 중요하다.

커피에 사용된 재료들을 직접 맡아보고 경험해야 기억에 더 오래 남으며,

추후 더 다채로운 맛과 향의 차이를 구별할 수 있게 된다.

마치 그림과 음악이 그러하듯이 말이다.


화가와의 대화 속에서 더욱더 깊은 그림을 보게 되고,

바이올리니스트의 표정, 활의 움직임이 더 풍부한 감정을 이끄는 것처럼.

잘 내린 커피 한 잔은 일상생활 속에서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예술작품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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