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라식 2주차, 이제 작은 글씨 초점도 선명해졌다,
스마일라식 받은지 벌써 2주째되는 날이다.
수술 후에도 통증이나 이물감이 없었어서 일상생활 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 없었지만
근거리 초점 잡는 데에 약간의 시간이 걸리는 감이 있어
작은 글씨를 오래 읽어야 할 때 힘들었는데 2주차되니까 그런 것 마저도 사라졌다.
선명도 - 10/10
깨끗하게 보인다. 기계로 측정했을 때 시력이 잘 나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느껴지는 시력, 선명도도 상당히 중요하다(기계가 100프로 정확하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 시야가 아주 선명하다.
안구건조 - 2/10 (인공눈물 사용량 2개/1일)
렌즈 꼈을 때 느꼈던 안구건조 정도보다 오히려 더 나아진 듯하다. 대신 아침에 일어날 때랑 모니터를 오래보고 있을 때면 건조함이 느껴진다. 이럴 때 시야가 약간 뿌옇게 되는 느낌이 있는데 이건 안구건조증의 전형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이럴 때마다 인공눈물을 넣어주고 있다. 확실히 인공눈물 넣어주고 나면 괜찮아지는 게 느껴진다.
초점
근거리 초점 맞추는 데에 원래 시간 조금 걸리는 편이었는데 2주차 접어들면서 이것도 모두 괜찮아졌다.
2주차엔 작은 글씨의 긴 글을 오래 보는 게 편해진 게 가장 큰 수확.
먼거리 는 수술 당일 저녁부터 괜찮았을 정도로 회복이 빨라서 놀랐던 점이다. 지금은 선명도도 올라가면서
어떤 걸 본다는 행위 자체가 모두 편해졌다.
통증
하나도 없다.
빛번짐
낮(0/10) 낮에 살짝씩 느껴졌던 빛번짐도 이제는 없다. 1주차에 느껴졌던 빛번짐 정도에서 확실히 더 나아지기도 했고, 불편함 없는 정도라 적응이 된 부분도 있는 거 같다.
밤(3/10) 밤운전도 하기 시작했다. 장거리는 아니지만 평소에 다니던 정도는 충분히 다닐 수 있게 되었다. 가로등이 번져 보이는 정도는 여전히 남아있는데 운전하는 데에 불편함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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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며칠 전에 받았던 안압검사.
친구가 일하는 곳이라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비접촉안압계는 기계명에도 있듯이 '안압'을 재는 기계다.
(기계에서 환자 눈으로 바람이 푹하고 나와 검사를 하는 기계라고 생각하면 금방 떠올릴 수 있을 거다.)
안압은 여러모로 상당히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도 수술 후 염증 관리뿐만 아니라 안압 관리도 놓치지 않고 체크하는 항목이다. 나는 이날 안압이 오른쪽/왼쪽 모두 12, 정상으로 나왔다.
※tip>> 이 기계를 측정할 때, 정확한 수치를 알기 위해서는 '절대 눈에 힘을 주면 안된다'
기계도 불완전하기 때문에 환자가 눈에 힘을 너무 많이 주고 있으면 측정값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최대한 힘 빼고 측정하면 우리같은 검안사가 측정하기도 좋고, 그 값도 명확해진다.
“휴대폰 화면 블루라이트 전환”
수술하러 가는 날부터 휴대폰화면을 모두 블루라이트로 바꿔두었다. 처음에는 좀 어색해도 보다보면 확실히 블루라이트가 눈이 더 편안하다는 걸 알 수 있다. 휴대폰을 안보는 것은 정말 불가능하니 최소한의 타협점을 찾았다.
“내 눈이 수술한지 2주밖에 안됐음을 잊지말기"
스마일라식의 최대 장점처럼 수술 다음날부터 기본적인 일상생활은 모두 가능해지고, 나처럼 2주차만 돼도 언제 수술을 했나 싶어 느슨해지기 쉽다. 예전에 병원에서 일할 때도 보면, 눈 관련 문제가 있는 경우 유전적인 문제로 인한 것들도 많았지만 정말 눈 관리가 최악인 경우로 인한 것들도 많았다. 스마일라식은 2주 정도 됐으면 느슨해져 관리 소홀되기 십상이다. 관리는 계속 해줘야겠지만 최소한 3달은 화면 블루라이트 활용, 어두운 곳에서 작은 휴대폰 화면 가까이서 보지 않기 정도는 꼭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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