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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낳았습니다.

<신혼생존기> 출간 소식

여러분 안녕하세요 덕규언니입니다 :)

정말 오랜만에 맑은 정신으로 좋은 소식을 전합니다.


5년 전 이곳 브런치에서 처음으로 적기 시작했던 

글들이 모여 종이책으로 세상에 나오게 됐어요.


올해 초부터 '책을 쓰고 말리라' 다짐하며

잘 때도, 먹을 때도, 온종일 책 생각만 했더니

어찌어찌 이렇게 정말 책이 나오긴 나오네요.



흔히들 책 만드는 과정을 출산에 비유하던데

직접 써보니 왜 그런지 이제 알 것 같아요. 


아기가 처음 만들어지는 세포분열 시기를 거쳐

뼈와 살과 피를 모두 뽑아내어 아기를 키우고

세상 밖으로 나오기 전 혼신의 힘을 다해야만

마침내 '엄마'라는 이름을 갖게 되는 것처럼.


'이게 책이 된다고?' 싶은 상태로 쓰기 시작해

피, 땀, 눈물을 뽑아내며 책의 형상을 만들고

출간직전까지 모든 애와 노력을 기울여야만

마침내 '작가'라고 불릴 수 있게 되더라고요.


출산이 임박하여 애 얼굴이 궁금한 엄마처럼

저도 이 세상에 나온 제 책이 어떤 모습일지

매일 밤낮으로 궁금해하고 있답니다.



지난여름은 참 쉽지 않은 시간이었어요. 

이전 글에서 보시다시피 깊은 우울이 왔고

그 안에 잠식되어 자지도 먹지도 움직이지도

않는 상태로 꽤 오랜 시간을 보내었거든요.


그러나 저를 보러 한국에 오겠다는 터키가족의

소식을 들으니 다시 힘을 내어야겠더라고요?

그래서 가족들의 방문일정에 맞춰 책을 만들고

출간기념 북콘서트를 준비하며 1달을 보냈습니다.


그들의 소원처럼 저의 가족과 친구들을 소개하며

진짜 주인공이자 제2 저자인 그들에게 저의 마음이

담긴 이 책을 선물해 주고픈 마음으로 책을 썼어요.



제 글의 시작인 브런치, 제 원조(?) 독자들에게는

똥꼬 발랄한 말투의 영업용 홍보글이 아닌

진짜 제 마음이 담긴 글을 쓰고 싶었어요.


제가 이 책을 완성하기까지 무려 5년이 걸렸는데

그 지난 했던 시간 동안 계속 글을 쓸 수 있었던 것은

다 '아무도 보지 않고 찾지 않던 제 글을 읽어주고

무언의 박수로 저를 응원해 준 독자분들' 덕이예요.


그래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저의 456명, 소중한 브런치 독자분들께 전합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고 글 쓰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여러분들과 함께 쓴 제 책을 소개하며 인사드려요.


고맙습니다. 정말. 진심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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