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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래의창 May 29. 2020

직장인을 위한 요가 자세 추천 - 합장 자세  

넓고 풍부한 요가의 세계 책 <요가, 몸으로 신화를 그리다>

직장인 굽은 등을 펴주는 요가 자세! 


잠은 자는 시간보다도 더 긴 시간 오래 앉아 일하는 직장인들은 목과 어깨 근육이 자주 결리고 자세가 쉽게 구부정해집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운동할 시간이 없는 직장인 분들도 사무실 안에서 틈틈이 30초~1분 동안 해보면 좋을 등뒤로 합장 자세를 소개 드립니다. 등 뒤로 두 손을 붙여 가슴과 어깨를 열어주세요~ 직장인 거북목 예방 요가 자세로 추천 드립니다. ^^


 


요가에서 합장 자세는 산 자세나 나무 자세 등 두 손을 맞대는 모든 자세에 수반되는데요. 그렇다면 합장 자세는 어떤 요가 동작이고, 그 기원과 의미는 무엇일까요?

합장 자세를 통해 요기는 자아를 내려놓는 연습을 하며,
요가의 본질을 생각하게 된다



합장 자세의 상징성


안잘리Anjali라는 단어는 ‘경배하다’라는 뜻의 ‘anj’에서 온 말이다. 합장 자세는 경배와 축복의 의미를 담고 있다. 두 손을 모으는 자세지만, 손가락 바로 밑 부분의 관절이 약간 구부러져 있어서 두 손바닥과 손가락 사이에 간격이 생긴다. 이렇게 손바닥을 약간 오목하게 만들어 가슴에 대는 모습은 꽃봉오리를 연상시킨다. 이 자세는 마음이 열리는 것을 상징하기도 한다.


요가 수련에서 합장 자세는 산 자세나 나무 자세 등 두 손을 맞대는 모든 자세에 수반된다. 이는 평온함을 의미하며, 자기 자신에게로 되돌아오는 몸짓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 자세를 통해 수련자는 자신에게 집중하여 명상에 들어갈 준비를 하게 된다.


사진 = 매경헬스


합장 자세는 겸손의 표현이기도 하다. 합장 자세를 통해 요기는 자아를 내려놓는 연습을 하며, 요가의 본질을 생각하게 된다. 요가를 수련한다는 의미는 단순히 요가 자세를 취하는 데 있지 않다. 깨달음을 향해 걸어나가는 과정이 바로 요가 수련이다.


합장 자세는 영적 깨달음을 향한
의지와 발전 가능성을 상징한다

- 크리슈나마차리야Krishnamacharya



합장 자세의 기원 - 하늘에서 내려온 선물

요가 동작의 기원은 신화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시바가 춤을 추기 시작할 때, 비슈누는 아난타 뱀의 똬리 안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시바의 몸짓에 매료된 비슈누의 몸이 시바의 발걸음에 맞춰 진동하기 시작했다. 신비하게도 비슈누의 몸은 때로는 납처럼 무거워졌고, 때로는 깃털처럼 가벼워졌다. 비슈누를 태우고 있는 아난타는 비슈누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균형을 잃었고,숨이 차서 허덕이며 고통스러워했다. 

춤이 끝나자 아난타는 갑작스럽게 일어난 변화를 이해하고자 했다. “내 몸은 춤의 왕이자 요가의창시자인 위대한 시바 신이 일으킨 진동에 반응한 것뿐이다.” 비슈누는 아난타에게 간략하게 설명했다. 호기심이 생긴 아난타는 요가를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다.




한편, 지상에서는 요기니(요가 수행자) 고니카Gonika가 상심에 젖어있었다. 자신의 지혜와 가르침을 전수할 아들이 없어서 절망한 것이었다. 고니카는 신들에게 간절히 기도하며 소원을 빌었다. 천상에서 고니카를 지켜보던 아난타는 이를 기회라 여기고 지상으로 뛰어내렸다. 이때 고니카는 강가에서 신들에게 바칠 물을 긷고 있었는데, 고니카의 두 손으로 하늘에서 무언가가 떨어졌다. 놀란 고니카가 들여다보니 그것은 한 마리의 작은 뱀이었다. 그렇게 지상으로 내려온 아난타는 인간의 모습으로 변하여 고니카 앞에 절을 올리고 자신을 아들로 삼아달라고 요청했다. 고니카는 기쁜 마음으로 아난타를 아들로 맞이했으며, ‘내려온 축복’이라는 뜻의 ‘파타-안잘리Pata-anjali’라고 불렀다. 파탄잘리Patanjali는 훗날 《요가수트라》를 집필하고, 고전 요가의 창시자가 된다. 신화적 전통에서 그는 반은 인간이고 반은 뱀인 존재로 여겨진다.

요가를 배우는 과정은 곧 선물이 된다. 고니카처럼 요기는 자신이 무엇을 얻게 될지 알지 못한다. 다만 가슴에 모은 두 손에 이를 담을 준비가 되어 있다. 파탄잘리는 곧 요기 당신이다. 요가를 배우기 위해서 어딘가에서 여기까지 온 당신과 우리 모두는 파탄잘리다


* 본 포스팅은 책 <요가, 몸으로 신화를 그리다>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요가 수련에서 두 손을 맞대는 모든 자세에 수반되는 합장 자세! 는 평온함을 의미하며, 자기 자신에게로 되돌아오는 몸짓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등 뒤로 두손을 맞대보면 키보드를 두드리고 열심히 일하며 굳어진 우리의 어깨와 손이 풀어지는 효과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지금 바로 따라해보세요. ♥


그럼, 세상에 모든 직장인들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더 많은 요가 자세와 기원이 궁금하시다면 >>>

https://bit.ly/3g2oXX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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