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주면 애 낳겠습니까?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하고 있는 '1억 출산지원금' 찬반 여부 설문조사에 국민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찬반을 떠나서 애를 낳지 않는 게 돈 때문만이라는 생각이 기가 막히다.
그럼 돈 많은 이들이 낳지 않는 경우는 뭣 때문인가? 애를 낳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었거나 애를 낳고 싶어도 못 낳는 사람들도 환경병처럼 늘었고, 돈이 정말 없어서 낳을 엄두를 못 내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은 골반이 쪼그라들어 척추도 어깨도 등도 아프다. 등만 주무른다고 낫는 게 아닌 병이 생긴다. 게임을 오래 해서 나쁜 자세로 뼈가 오그라들어서 어좁이가 된 등 구부러진 애들을 등만 마사지한다고 등이 펴지는 게 아닌 것처럼 출산율도 마찬가지 아닐까?
앞으로 나란히 하고 게임만 하는 환경에서 꺼내야 오래 앉아있어서 생긴 골반과 어깨 좁아지고 등이 굽는 병이 나을 수 있듯이 출산율도 단순히 돈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어딘가 모르게 출발이 되는 병의 근원이 있을 것이다. 그게 뭘까? 다 같이 기원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