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 안 보고 사니까 대박행복해
"난 내가 싫으면 하지 않아 !!"
"난 내가 싫으면 하지 않아 !!"
이런 말을 하면서 사는 사람을 보면 참 븅신같다고 생각했었다.
너 혼자 사는 인생이냐?
이기적이네..가족도 없냐?
그러던 내가 몇년동안 그렇게 살고 있다.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한다
시부모에게 전화도 안 하고 만나러 가지도 않는다
남편과 아들은 얼마전 크리스마스에도 다녀왔다고, 오늘은 가지 않고
음력설에 가겠지만 난 앞으로도 갈 생각이 없다.
갈 생각이 생기면 나도 한 두 번은 갈 수 있지만, 난 내가 가고 싶을 때 갈 것이다
결혼 초반부터 내가 생각하지도 못하고 당한 시부모의 횡포를 잊을수가 없어서다.
(나는 횡포로 느꼈으나 그들은 가르쳐야 한다며 교정이라고 생각함)
<트라우마>라고 표현하면 내가 너무 피해자로 찔찔매는 것 같아서 그 표현은 안되겠다.
난 내가 가장 소중하다.
날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을 만나기 싫다
나를 자꾸 할퀴고, 나의 모든 것을 자꾸 지적질하는 노인네들을 만나고 싶지 않다
난 그들을 벌하고 있는 거다.
남의 자식 귀한 줄 모르고 함부로 대한 생각없는 늙은이들은 반성을 좀 해야 한다.
늙은 아들이 며느리도 못 데리고 오는 명절. 해마다 좋아하는 지들끼리 보내면 된다.
난 그들이 함부로 대하던 아웃사이더니까 완전히 빠져주기로 했다.
그들의 제사에 그들의 명절에 철철이 등장하면서
그 많은 주방일 다 해주면서 대접도 못 받으며 들러리 서 주기 싫다.
물론 나도 같이 먹었다. 너두 같이 먹은 거 치웠는데 뭔 지랄이냐고 반문하겠지만...
그렇다면 그 많은 음식과 잔치와 제사는 언제 내가 주인공인 적이 있었던가?
"니가 우리 집안에 들어와서 한 게 뭐 있어?" 라고 따지던 시아버지의 말에서
다시 한 번 무릎에 힘이 빠졌다.
내가 당신들 집안에 가서 뭘 해야 하지?
내가 왜? 당신들 마음에 들게 뭔가를 해야 하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갔다.
내가 서른에 만난 남자를 하나 그냥 버려 버리면 이 관계가 끝난다면 그렇게 할까?
어차피 난 남편이 번 돈으로 사는 사람도 아니다.
오히려 남편은 내가 없으면 새 직업 찾아야 할텐데?
내게 자꾸 함부로 굴면 난 그들의 아들을 반품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아들같은 남편을 데리고 사는 것도 힘든데, 그런 지아들 마냥 잘난 줄 알고
내가 자기아들에게 밥이라도 얻어 먹는 줄 알고 시부모의 완장질이 극에 달했을 때
난 시가와 모든 관계를 끊고, 남편에게 선언했다
난 너랑 결혼했다는 이유로 알게 된 네 가족을 존중하려 노력했지만
너도 알다시피 네 가족이 나를 너무 우습게 취급했다.
각자 부모 각자가 알아서 하자
니 부모가 나에게 함부로 하는 걸 니가 막지 못하는 것 같으니 난 안간다
내 엄마는 너에게 잘 하지만, 가기 싫으면 너도 내 부모에게 안 가도 된다
나는 내 마음 편하게 사는 게 가장 중요하다
나에게 함부로 구는 사람들이 팔순이든 구순이든 내가 상관할 바 아니다
나도 이미 쉰다섯이다.
내가 왜 내 뼈와 살을 깎아 넣어가며 그들만을 행복하게 해야 하나?
어림도 없다.
인생은 짧다
사랑만 하면서 살아도, 칭찬만 하면서 살아도 인생은 참 짧다
욕하고 지적질하고 툭하면 나가라고 내쫓는 깡패같은 시부모에게
찔찔매면서 신경쓰면서 살 시간 따위는 없다
그러니 시부모님들도 하고 싶은대로 사시면 된다.
마음 안드는 며느리없으니 얼마나 살맛날까?
내가 적극적으로 나 없는 시간을 계속 선물하고 있지 않은가?
#시어머니 #시가 #며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