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say

by 홍정주

도전!

처음으로 출판목적의 에세이라는 장르에 도전해 본다. 에세이는 친근한 글이다, 결코 만만하지 않은 에세이의 세계로 풍덩 빠져 보려고 한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나는 원래 그림책 작가 지망생이다. 많은 날들을 허송세월(?)하다가 시간을 죽이는 대신 글이나 써보자 해서 쓰는 게 이 에세이다. 나는 이미 평생에 걸쳐서 출판할 수 있는 출판용 그림책을 다 써 놓았고 꽤 힘든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아니,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든 거예요?) 누군가가 나에게 물어보았다. 책을 쓰는 게 힘들지 않아? 나는 이렇게 말했다. 사는 게 힘들지, 쓰는 건 힘든 게 아니지. 나는 내 글을 보고 사람들이 시간을 잘 때웠으면 좋겠다. 나도 시간 잘 때우려고 이 글을 쓰는 거니까. 그리고 내가 좋은 책을 보며 그러는 것처럼 기분이 좋아졌으면 좋겠다.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든 거예요?

힘든 대신 족족 약간이라도 호소력 있는 글을 쓸 수 있잖아. 내가 그나마 글을 써서 공감을 얻는 게 가능한 건 어쩌면 불행이 행복을 포함하고 있어서 그런 거야. 서두르지만 않으면 돼. 그러면 조만간 틀림없이. 모든 걸 다 떠나 내 글이 읽을 만한 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반드시 이 에세이의 끝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예전에도 호흡이 긴 글을 써보려 했으나 번번이 실패했었다. 이번에는 꼭 끝까지 써냈으면 좋겠다. 응원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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