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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쌈무 May 14. 2023

내가 유튜브보다 뉴스레터를 더 많이 구독하는 이유

큐레이션과 환경 설정의 중요성

올해 서른이 되었다. 애매한 나이인 서른을 맞이하며 자주 하는 생각은 실질적인 삶의 개선을 위한 공부와 실천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실질적인 삶의 개선'이라고 나름 있어 보이게 적었지만, 속되게 표현하면 "돈 많이 버는 회사로 이직하고 싶다", "재테크로 돈을 많이 모으고 싶다"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고민을 하다 보면 결국 "어떻게 좋은 콘텐츠를 소비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귀결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유튜브에서 키워드를 검색하면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커리어와 재테크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있지만 매번 아쉬움을 느낀다. 썸네일에서 보여지는 어그로력에 비해 내용이 부실하거나, 개인의 지나치게 주관적인 의견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대안으로 뉴스레터를 떠올리게 되었다.


내가 회사에서 맡고 있는 주요 업무 중 하나가 뉴스레터 제작이고, 또 최근 다양한 뉴스레터를 많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개인의 성장에 있어 뉴스레터가 굉장히 좋은 콘텐츠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현재 구독하고 있는 뉴스레터를 몇 가지만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머니레터 - https://uppity.co.kr/moneyletter

뉴닉 - https://newneek.co/

밑미 - https://www.nicetomeetme.kr/

응답하라 마케팅 - https://reply-marketing.oopy.io/

노다지레터 - https://page.stibee.com/archives/51974




"왜 뉴스레터가 개인의 성장에 좋은 콘텐츠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니 아래의 순서로 생각정리가 되었다.


Step 1.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결국 정보가 필요하다. 


Step 2. 

이때 소비해야 하는 정보는 양질의 큐레이션 된 정보여야 하고, 

특정 맥락과 스토리 위에서 정리되었을 때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런 조건에 비추어보면 대부분의 뉴스레터들은 특정 맥락과 스토리 위에서 양질의 정보들이 잘 큐레이션 되어있다. 모든 뉴스레터가 이 조건을 충족한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내가 위에서 소개한 뉴스레터들은 그렇다고 본다. 


카테고리도 경제, 재테크 / 시사 / 마케팅, 트렌드 / 자기계발 등 조금씩 다르지만, 그 또한 개인의 취향과 니즈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Step 3.

정보들을 꾸준히 소비할 수 있는 환경 설정이 중요하다.


뉴스레터는 한 번 구독을 시작하면, 정해진 시간에 내 메일함에 도착하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디바이스만 있다면 자유롭게 소비할 수 있다.

 

_

다만 3번째 단계까지는 양질의 콘텐츠를 전해주는 뉴스레터를 찾아서 구독까지 하면 자동으로 세팅되는 환경이지만, 4번째 단계부터는 개인의 관점과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


Step 4.

(뉴스레터 속에 잘 큐레이션 된 양질의 정보들 속에서) 나에게 필요한 정보의 우선순위와 맥락을 파악해서 나만의 관점으로 분석 & 해석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재테크에도 부동산, 주식, 월급 관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듯이 나에게 필요한 카테고리 정보의 우선순위를 파악하고, 그에 맞게 소비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보들을 해석하고 분석만 한다고 해서 끝일까?

결국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Step 5.

마지막 단계는 나만의 관점으로 분석하고 해석한 정보들을 활용해 행동으로 옮기면서 이런 과정들을 꾸준히 기록하고 회고해야 한다.


_

사실 내가 텍스트 기반의 콘텐츠를 좋아하기 때문에 뉴스레터로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본질적으로는 독서를 하거나, 유튜브 영상을 보거나, 유명인의 특강을 듣는 등 어떤 콘텐츠를 소비하는 과정에서든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록하는 행위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기록하기 전의 사고과정과 기록하면서 한번 더 체화하는 과정이 훨씬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양질의 정보를 알게 되면 아는 것에 만족하고 희열을 느끼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그 정보들을 활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성장을 제한하는 본질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창작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나는 본질적으로 창작은 편작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평범한 재료들도 나의 관점으로 편집하고, 아이디어를 더하면 충분히 제2의 결과물이 탄생할 수 있다.



물론 나는 유튜브도 자주 즐겨본다.


유명한 광고인인 박웅현씨는 아래 유튜브 영상에서 지금 무엇을 보는지가 미래를 결정한다고 말했고, 콘텐츠를 소비할 때의 기준은 '좋은'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EkYBwgXPLw



그리고 자기계발 유튜버인 무빙워터 님은 본인도 자기계발 유튜버지만 자기계발 영상을 너무 많이 소비하지 말라고 말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Hr4WWbhrtRM



내가 이 글에서 전하고 싶은 말은 결국 2가지이다.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시켜 나가려면 양질의 콘텐츠를 꾸준히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고, 그 콘텐츠의 정보들을 조금이나마 나의 실제 삶에서 실천하고 활용해 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이 어떤 콘텐츠를 소비할 때, 내가 이 콘텐츠를 통해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기획하고 공략해 나가려는 관점과 태도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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