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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urekim Sep 20. 2020

협상은 어디서 출발하나

협상은 상대에 대해서 교섭력을 가질수 있을때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니깐 협상은 딱 두가지이다. 상대가 내가 가진 것의 가치를 모르는 상황에서는 그 가치를 인지 시켜주는 것이고, 상대가 내 것의 가치를 아는 상황이라면 그 가치를 더 좋은 값으로 팔기 위해 내 태도와 의도를 디자인하는 것. 딱 두가지이다. 협상이라는 건 결국 상대에게 내가 가진 것의 가치를 정확히 인지시키고 그 가치를 제공할수 있는 사람으로서의 지위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이 협상의 원칙을 잊으면 엉뚱한 행동을 하게 된다.
늘 상대가 내가 가진 것을 필요로 하는지를 확인해보고 그렇지 않거나, 향후에도 그럴 것 같지 않으면 과감히 털고 일어서야 된다. 그러니깐 연애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누군가에게 잘보이려고 노력하는게 별로 필요하지 않은 것이 상대가 애초에 내가 가진것을 원하지 않으면 내가 뭘 해도 안된다. 관계가 성사되는 과정에서 더 필요한 태도는 내가 가진 것을 상대에게 최대한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인지시키고 상대가 그 가치를 원하는지 원하지 않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괜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할 것이 아니다. 안될땐 뭘 해도 안된다.

그리고 연애이건 뭐건 간에 두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고 생각하는 건 대체로 망상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한다. 놓치면 후회하는 사람이나 기회라는 건 딱히 존재하지 않고 사람이던 기회던 기회라 믿고 공을 들이면 기회가 되고 일생의 사랑이 되는 것이지 그 자체로는 별것이 아니다.

그러니깐 사람이든 기회든 오가고 하는 것에 큰 미련 갖지 않고 가볍게 가볍게 흘러 가듯 살아야 기본이라도 하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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