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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phael May 24. 2023

적응과 자연도태


지난 몇 주간 시니어 리더십들과의 수차례 미팅을 거쳐 최근 최종적으로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다. 유럽과 북미뿐만 아니라 새로운 국가들을 포함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전반을 아우르는 지역적 책임과 더불어, 팀의 Big Rocks을 리드하는 프로그램 매니저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새로운 stakeholder와 새로운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는 설렘과 함께, 그만큼 많은 부담이 수반되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소속된 부서와 부서를 이끄는 매니저가 전체 조직 내에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는 만큼, 매니저의 올해 부서에 대한 성과의 기대치도 높다. 이러한 조직적 상황에 대한 이해는 주요 프로젝트를 맡게 된 나의 상황과 더불어 부담이 가중된다.

이러한 와중에 새로운 팀원들과의 관계 맺기는 또 다른 보이지 않는 숙제이다. 저마다의 이해관계가 다를뿐더러 각자 해오던 업무 관성도 있기 때문에, 새로운 조직에서의 본인 입지를 확고히 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발생한다. 내가 소속한 전체 조직은 최근의 layoff의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부서의 매니저가 예상한 바와 같이 새로운 조직에 적응을 하지 못하거나 혹은 여타의 다른 이유로 팀원의 자연적 이탈이 일어나기도 한다. 

부서의 이동과 새로운 롤을 맡게 됨에 따라 지역적 base를 옮길 수 있는 기회도 생기게 되었는데, 많은 유관부서가 미국에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 비즈니스도 관할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미국으로의 이동을 후보로 검토하는 중이다. 물론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 만큼, 또한 국가 간의 이동은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기에 좀 더 깊은 고민과 신중한 결정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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