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a Gallus(2017)의 연구는 위키백과에서 상징적인 보상이 공공재 기여를 촉진할 수 있는지를 실험적으로 분석한 논문이다. 이 연구는 행동과학 관점에서 볼 때, 비물질적 보상이 개인의 동기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확인하는 중요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위키백과는 세계 최대의 온라인 백과사전이지만, 신규 편집자들의 유지율 감소가 지속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연구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규 편집자들에게 상징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 보상은 물질적 이득이 전혀 없는 순수한 명예적 보상이었으며, 위키백과 커뮤니티 내에서만 의미를 가지는 것이었다.
실험은 11개월 동안 진행되었으며, 무작위로 선정된 일부 신규 편집자들에게 "Edelweiss with Star"라는 상징적인 보상을 부여하고, 나머지 편집자들은 통제 그룹으로 두었다. 연구 결과, 보상을 받은 편집자들은 그렇지 않은 편집자들보다 다음 달에도 활동을 지속할 가능성이 20% 더 높았다. 이 효과는 단기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최소한 1년 동안 지속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Gallus(2017)는 이러한 효과를 설명하는 몇 가지 행동과학적 요인을 제시했다. 첫째, 보상을 받은 편집자들은 위키백과 커뮤니티에 대한 소속감을 더 강하게 느끼게 되었으며, 이는 그들이 지속적으로 기여하도록 동기를 부여했다. 둘째, 보상이 편집자들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고 명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셋째, 보상은 단순한 인정을 넘어, 수혜자들에게 자신들의 기여가 평가되고 있다는 신호를 주었으며, 이는 추가적인 동기를 제공했을 것이다. 넷째, 이러한 보상은 다른 편집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가능성을 높여, "성공이 성공을 부르는" 효과를 유발했을 것이다.
이 연구는 행동과학 및 공공재 기여 분야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즉, 금전적 보상이 아니라도 사회적 인정과 상징적 보상만으로도 개인의 동기와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기업, 비영리 조직, 공공기관 등에서 자발적인 기여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설계할 때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