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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지 Nov 25. 2022

<내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출간 소식

  ‘내가 다시 아이를 낳았으면 좋겠어'라는 제목의 매거진을 만들어 당시 매주 화요일마다 업로드했던 글들이 2022년 11월 <내가 엄마가 될 수 있을까?_당연했던 마음에 질문을 던지다>라는 이름의 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제 첫 책 <네 컵은 네가 씻어>가 나오고 한 달 뒤 이제부터는 현재의 고민을 글로 풀어보겠다고 마음먹고부터 바로 쓰기 시작했는데 여덟 편 정도를 쓰고 나니 공유하고 싶은 마음도 자연스럽게 생겼습니다. 당장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궁금했던 것 같아요.

  여러 플랫폼들 중에서 브런치를 선택했던 이유는 그 시기에 브런치를 처음 알게 되어 어떤 것인지 궁금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부랴부랴 작가 신청을 하고 절차 통과 뒤 업로드를 할 때마다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이를 알렸습니다. 첫 알림 피드에는 미리 짜 놓은 전체 목차도 함께 올렸고요.

  에필로그까지 다 쓰고 공유 또한 마치고 나서는 출간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관계자 분들께 먼저 보여드리기도 하고 먼저 보여 달라고도 하시는 등 여러 일들을 거쳤고 과정이 그리 순탄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몇 해가 지나고 어쩌면 이 글들은 책으로는 나오지 못할 수도 있겠다, 그래도 처음으로 인생의 어떤 선택에 대해 쓰기를 통해 깊고 길게 고민해 보았으니 되었다고 생각할 때쯤 위즈덤하우스와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등장이라는 사상 초유의 팬데믹 상황도 함께 겪으며 전보다 몇 배는 빨리 흐르는 것 같던 시간 동안 제 마음과 생각 역시 처음 글을 쓰고 올리던 그때와는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그에 따라 계속 원고를 고치고 더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지금 와 생각하면 꼭 필요한 시간이었고 이제 여한이 없어 다행이다 싶습니다.


  저는 비록 감당하기 쉽지 않은 이별로 인해 이런 과정을 거치게 되었지만 지금 선택을 고민하는 분들이든 이미 어떤 선택을 하신 분들이든 혹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분들이든 그 모두의 어디쯤에서 이 책이 잠시 멈춰 돌아보고 생각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쭉 쓰는 사람으로 남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4129011&start=slayer

http://ch.yes24.com/Article/View/5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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