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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펜과 빨간 펜; 아쉬운 나의 덧칠

Just leave it(뉴질랜드에서5)

by 세만월

호주 하면 뭐가 생각나?

호빵이 생각나.

아, 루나파크 그 얼굴?

응. 호주의 호랑 호빵의 호가 같잖아.

아, 맞네.

노란 펜으로 내가 표시했는데 하지 말껄 후회 중. 굳이 내가 더 뭔가를 할 필요가 없었던 것 같다.

그럼 뉴질랜드 하면 뭐가 생각나?

즐겁다.

여기가 즐거워?

뉴질랜드의 질, 즐겁다.

아, 재밌네.

빨간 펜으로 굳이 내가 더 표시할 필요가 없었는데 아쉽다.

영어를 몰라 친구와 어떻게 놀지? 하던 아이가

동갑내기 친구가 가지고 온 장난감을 가지고

그와 함께 거실에서 놀고 있다.

Just leave it to him.


1시간이 지난 것 같다.

와우. 지금은 앞집 친구들과 합세해

비명 수준의 소리를 지르며 물놀이를 하고 있다.


저녁 시간이 되었다.

어느덧 이 둘은 친구가 되어

펜스 앞에 서서 앞집 놀고 있는 친구가 부러운 듯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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