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키려는 이가 되고자 한다
지키려는 이가 백 명이면,
나라를 팔겠단 놈들은 천 명이다.
허나 그들이 보탠 열은 쉬이 무너질 것이다.
나라를 파는 이는 목숨 걸고 하지 않으나,
우리는 목숨을 걸고 지키니까.
(이완익을 죽이러 간 장면에서)
"허튼짓 말라. 내 하나 죽인다고 다 넘어간 조선이 구해지니?"
"적어도 하루는 늦출 수 있지. 그 하루에 하루를 보태는 것이다."
"빼앗기면 되찾을 수 있으나 내어주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어떤 여인도, 어떤 포수도, 지키고자 아등바등인 조선이니, 빼앗길지언정 내어주진 마십시오."
인생 다 각자 걷고 있지만, 결국 같은 곳에 다다를 우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