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을 위해서는 줄기세포가 필요하다.
브런치 초반에 이런 글을 썼었다.
https://brunch.co.kr/@shaircast/7
이 글은 제너럴리스트가 회사의 성장에 따라 대체되는 존재라는 느낌으로 글을 썼지만, 반대로 사업 초기에는 제너럴리스트를 채용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업의 문제는 너무나 할 것이 많다는 것이다. 당연히 각 영역을 잘하는 사람들을 팀으로 모아두면 좋겠지만, PMF를 찾지 못한 사업 초기에는 채용은 비용이고 사치이다. 적은 수의 사람으로 모든 영역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빠른 학습으로 전문성을 바로바로 만들어갈 수 있는 줄기세포 같은 사람이 적합하다. 내 영역 아니더라도 grit 가지고 다 밀어붙일 수 있는 사람이다. 일론 머스크가 갓 대졸자들 데리고 섬에 들어가서 로켓 깎던 시절의 이야기랑 비슷하다.
국내에서는 '올웨이즈' 앱을 만드는 레브잇 팀이 이런 식으로 채용하고 있었다. 팀원 한 명 한 명이 엄청난 사람들이다. 이런 채용방식은 초기기업에서 초기멤버를 모을 때만 사용할 수 있다. 보통 이 단계에서는 지인 추천을 많이 사용하긴 한다.
https://team.alwayz.co/job-opening
최근 루비 온 레일즈 개발자로도 유명한 DHH도 비슷한 포스팅을 해서 공유한다. 조금 더 제품 개발 측면으로 바라본 이야기인데, 요약하면 개발자 1명 디자이너 1명이면 제품 만들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당연히 개발자는 풀스택이고 디자이너는 웹 프론트엔드에 익숙해야 한다. 비즈니스에 따라 다르겠지만 요즘 같이 돈이 마르는 시기에는 더더욱 옳은 이야기이다(레일즈하고 결이 맞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https://world.hey.com/dhh/saas-startups-will-have-to-care-about-productivity-again-78d4bd1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