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손솜씨 Sep 29. 2020

너의 방식대로 가

나만의 to do list

sns와 유튜브에 범람하는 ‘쉽게 00 하는 법’, ‘빨리 00되는 방법’ 콘텐츠는 보기만 해도 내 능력치가 올라가고 성공하고 돈을 벌 수 있을 것만 같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내가 그들의 방법을, 과정을 따라 한다고 해서 성공할 수 있을까?  나는 그들처럼 요리를 쉽게 하고, 그림을 빨리 쉽게 그리고, 돈을 많이 벌고 싶은 걸까? 그들처럼 살지 않는 나는 게으르고 무능력한 인간일까? 그리고. 나는 그들처럼 성공(이라 말하는 상태)하고 싶은 걸까??


아니!


단지 개인의 노하우에 그치지 않을지 모를 방법들을 무작정 따라 할 필요는 없다. 목표지점에 대한 생각 또한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해 보일지라도 각자의 머릿속에 그려지는 그림은 정말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것에 도달하는 방법이 나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단정 지어서도 안된다. 기준도 목표도 다른 상황에서 타인의 요령에 자신의 귀한 시간을 스스로 저당 잡아 괴롭히지 말자.

그들이 오랜 시간 경험하고 실패하고 다시 경험하고 성공하는 과정을 통해 방법을 찾아내었듯 오색찬란한 과정의 기쁨과 슬픔을 겪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시작하는 시기도, 지금의 상황도, 살아온 환경도 모두 다른 사람이다. 우린 절대 남과 똑같은 방법으로 잘 되지도 잘 못 되지도 않는다.


더 이상 다른 사람의 to do list 목록에 자신의 삶을 올려두지 말자. 각자의 방법으로 하고 싶은 만큼, 할 수 있는 만큼, 해야 하는 만큼 자신의 길을 찾고 걸으면 된다.


작가의 이전글 텃밭에서 온 편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