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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민 Dec 18. 2024

너무 행복하면 자신도 모르게
이별을 떠올리는



오수영 작가님의 <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에서 제목과 같은 문구가 나왔다.



나는 참 사람을 좋아하나보다. 


왜냐면 종종 어떤 사람들과 영원한 이별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 상관없이 우리의 시간은 지금으로 한정되어 있고 언젠가는 영원한 이별,


다시 돌아올수 없는 모든게 되어버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 아련하고 애틋하다. 가슴이 시릴때도 있다.


가끔은 그런 사람들과 영원한 이별을 하기도 한다.


이별후에는 우리는 어디선가 어디에서든 다시 만나겠지 하지만,


그건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내가 너의 얼굴을 까맣게 잊어버린 다음이겠지.



너와 나의 다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사람을 대한다.


헤어짐은 언제나 아쉽지만 또 만나면 되니까. 다시 볼 사람이니까. 


이래 생각하니까 그나마 버티는 것 아닐까?



당신은 무엇과 이별하기를 상상하는가?


어쩌면 그것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 혹은 시간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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