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by 재민

“푹 쉬어. 쉴 만큼 쉬어. 마음이 편할 때까지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고 쉬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에게 이렇게 말해줄 때마다 나는 항상 이렇게 말하고는 했어.


“나는 이제 괜찮아진 것 같아. 이제 다시 일할 수 있어.”


그리고 다시 재빠르게 도전했어. 하지만 뭐가 잘 못 되었는지 또 무너졌지. 참 바보 같지? 나를 생각해 주고 사랑해 주는 주변 사람들의 말은 듣지 않은 채 내 멋대로 하더니 또 무너지는 꼴이라니. 참 초라하고 숨고 싶은 마음이었어.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혹시나 나처럼 이렇게 용기를 내었다 또다시 움츠려드는 네가 있을까 봐 그래. 널 사랑해 주는 사람들의 말을 듣지 않고 또 무너져버린 너에게 그래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어서 그래.


내가 쓴 글에서 나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 어차피 인생은 여행이니 그 여행을 잘 즐겼으면 좋겠다고. 성공이 찾아와도, 실패가 찾아와도 우리의 삶은 계속 이어진다는 사실 말이야. 너무 당연한 건데 그걸 망각하고 살아가고 있을 것 같은 우리들에게 전하고 싶어.


지금의 너의 모습이 인생의 끝이 아니야.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넘어지는 너의 모습이 너의 끝이 아니야. 그러니까 다시 몸과 마음을 회복해서 또 살아가자. 네 마음이 다시 단단해지고 불안감 없이 무엇이든 하고 싶을 때 다시 시작해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어.


네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푹 쉬어도 괜찮아. 그렇게 마음이 괜찮다고 하면 그때 다시 도전해도 괜찮아.


그리고 또 실패하잖아? 그럼 아직 인생은 끝나지 않았으니, 또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자. 그럴 수 있는 용기는 너에게 충분히 있으니 좌절하지 말고 또다시 시작하자.


그러니 오늘은 걱정과 불안은 접어두고 푹 잠들기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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