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이천 년 전 로마의 잘 포장된 도로는 로마가 세계를 지배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로마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사통팔달의 도로가 사람과 물자, 문화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정보와 교통의 핵심 역할을 한 덕분에 로마가 시대의 주역으로 급부상할 수 있었다.
“책 속에 길이 있다”, “모든 해답은 책 속에 있다.” 우리가 책 속에서 찾는 답이 어떤 것인가를 생각해 보자.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읽기일 수도 있고, 성공과 꿈을 이루기 위해 지식을 얻는 것일 수도 있다. 진리와 진정한 행복을 찾는 행위일 수도 있다.
독자의 입장에서 ‘무엇을 보느냐, 어떤 책을 읽느냐’에 따라 삶이 변화한다. 또한 어떻게 응용하고 실천하느냐에 따라 책이 삶에 주는 방향성과 목적성은 분명히 다르게 나타난다. 이들의 다른 결과는 단순히 관점의 차이일 수도 있고 경험의 유무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
책은 인생의 본질을 가르쳐주는 보물지도와 같다. 보물 자체를 손에 쥐어주기보다는 보물을 찾을 수 있는 길을 알려주는 것이다.
책 속에 길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찾는 이는 지도를 갖고 그 길을 따라 갈 것이다. 그러나 책 속의 길을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은 숨겨진 보물을 탐하기는 하되 지도를 받지도 못하고 찾아가는 길도 알지 못한다. 그런 사람은 물고기 잡는 법이 아닌 물고기 자체가 손에 들어와야만 만족하는 사람이므로 어리석은 사람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책 속 지도를 볼 수 있는 능력은 오직 스스로의 노력으로만 가능하다. 누구는 백 권을 읽고 지도를 발견할 수 있고 누구는 천 권을 읽었는데도 찾지 못할 수도 있다. 그것은 책을 어떻게 읽었느냐의 문제일 수 있다.
책을 읽을 때마다 온전히 나의 문제에 대입해 보고 자신의 일이라고 여기면서 적극적인 독서를 해야 한다. 그래야만 책 속에서 답을 구할 수 있다. “행운은 준비가 기회를 만났을 때 생기는 것이다”라는 세네카의 말처럼 책을 읽고 꿈을 꾸면서 미래를 준비해 나가다 보면, 분명 책은 과정 속에서 길을 안내하고 때론 해답을 직접 보여줄 것이다.
『프랭클린 자서전』은 책에 대한 비밀을 알려주는 책 중의 하나이다. 프랭클린은 미국의 정치가이자 외교관이고, 과학자이자 작가였다. 그는 ‘프랭클린 다이어리’라는 것으로 우리에게 친근한 사람이지만, 미국의 독립과 정치에선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 책의 전반부는 프랭클린이 자손들에게 전하고 싶은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상의 이치를 정확히 밝히고 준비할 수 있는 명언들이 빼곡히 적혀 있어 읽는 이의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하지만 후반부는 대중서로 써 줄 것을 부탁받았기 때문에 그 내용이 전반부에 비해 심오하지는 못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가 말하는 조언은 하나하나 가슴에 새기고 수시로 되새길만하다.
그리스의 철학자인 헤라클레이토스는 “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 없다”라는 말을 했다. 세상뿐만 아니라 자신도 어제의 자신이 아니고 책을 한 권 읽을 때마다 성장하고 변화하기에 읽기 이전과 이후는 절대 같은 모습일 수 없다는 것이다.
세상을 바꿀 순 없어도 내 자신을 바꾸는 것은 어렵지 않다. 또한 세상의 모든 것을 알 순 없어도 자신을 아는 것은 어렵지 않다. 세상이 변하지 않아도 자신을 바꾸면 모든 것을 새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너 자신을 알라”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모든 앎의 시작은 자신을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참된 자신을 발견하면 비로소 세상의 이치를 볼 수 있고 삶의 원칙도 정립할 수 있다.
살다 보면 스스로 자신의 길을 선택하고, 그 길을 가야만 하는 때가 꼭 한 번은 찾아온단다. 그때가 너의 꿈을 찾아가야 할 때야. 너 자신을 위한 믿음의 항해를 시작해야 할 순간이지.
_세르지오 밤바렌 『꿈꾸는 돌고래』 중에서
현재의 선택은 내일의 자신이 되는 것이므로 선택은 신중해야 될 뿐만 아니라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다. 책은 선택의 순간에 최고의 안목을 발휘하게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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