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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을 Jun 18. 2023

누구에게나 행운은 온다


누구에게나 행운은 온다




運七技三 운칠기삼

운이 7할, 재주(노력)가 3할이라는 말입니다.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운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운을 제외하고 이야기하면,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설명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최선을 다 해서 살아가는 사람들 중 생각만큼 운 좋게 살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세상을 즐기면서 살지만, 운 좋게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람보다 운이 없으니, 노력하지 않고 그냥 사는 것은 아니지요.

누구에게나 운, 행운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행운은 버스가 지나가듯 그렇게 우리 앞에서 잠시 섰다가

쌩~하고 지나가버리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는 버스가 올 것을 예상하고,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으면,

편하게 탑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

잠깐 딴짓을 하다가는 버스를 놓칠 수 있습니다.


또, 늦게 도착한 나머지 버스의 뒷모습을 허망하게  바라보며 서 있을 수도 있고, 아쉽게도 코 앞에서 버스를 놓쳐 버릴 수도 있습니다.

누구든지 기다리면 탈 수 있는 버스...

하지만, 준비하고 기다린 사람만 탈 수 있는 버스…

행운도 그런 존재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행운의 크기와 양은 안타깝게도 다를 수 있지만

모두에게 행운은 온다고 믿습니다.

대신 그 행운은 대부분 준비된 사람이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밤

멈추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행운도 나와 함께 동행한다고 상상해 봅니다.

행복한 상상은 삶의 에너지가 됩니다.


오늘 아침, 영어시험 준비를 위해 아침 시간을 보냈고, 이번주 시험 접수를 하려고 합니다.

아직 준비가 다 되지 않았지만, 긴장이 필요해서 접수하고, 조금 더 계획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아들이 연주해 주는 베토벤 월광소나타에 감동받았던 하루입니다.

오늘 아들의 피아노 연주를 들으면서 바쁜 엄마, 아빠가 많이 챙겨주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성장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콩나물처럼 자라는 아이, 생각도 몸도 잘 성장해 주기를 바래 봅니다.


하루가 이렇게 또 흘러갔습니다.

금이 간 발가락 때문에 요가도 쉬고, 걷기도 쉬고, 몸은 더 느린 하루였습니다.

발 대신 손을 사용해 잠시 틈을 내서 종이꽃과 잎들을 만들어서 잘 정리해서 지난번 구입했던 다이소 정리함에 담아 수업준비를 했고, 오랜만에 캘리그래피 작업을 하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뇌의 전전두엽의 활성화를 위해 머뭇거리지 않고, 바로바로 선택하고 실행하려고 노력한 하루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또 이렇게 하루가 지나갑니다.

사랑하는 아들, 그리고 남편과 함께 잘 준비를 하고 하루를 마무리하기 전,

이렇게 감사와 성장일기를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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