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날았다곰 Nov 04. 2022

그대는 내게 빛이다.

나는 밤에 거닐었다.

무엇도 볼 수 없고, 추위는 덤.

영원할 것 같던 어둠.


너는 등잔 속에 있다.

바람 한 자락에도 쉬이 꺼질 등불.

모진 말 한마디에도 흔들릴 광선.


마침내 타오른다. 눈이 부시다.

그리고 곧게 뻗어 내게 다다른 너.

전해지는 온기.


그래서 그대는 빛이다.

어둠에 거니는 날 깨우고 데우는 빛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