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수면 코칭
아이 수면 코칭을 꼭 해야 하나요? 필요한가요?
일반적으로 수면 교육은 생후 3~4개월부터 해야 한다고 해요. 수면 교육은 부모나 어떤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누워 잘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잘 자는 아이가 예민하지 않고 잘 성장할 수 있기에 꼭 필요하다는 것이죠. 수면 교육이 아이의 자율성에 대한 부분도 있다고 합니다. 조만간 유아교육진흥원에서 학부모 교육이 있던데 수면 습관이 아이에게 어떻게 좋은 것인지 어떤 영향을 많이 주는 것인지 공부해서 알려드려 볼게요.
어떤 엄마들은 실제로 아이 신생아 때부터 시도를 해서 성공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의 상태에 따라서 달라지겠죠?
저희 쌍둥이 중 딸은 순한 기질의 아이이고, 아들은 예민하고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입니다.
딸은 신생아 때부터 시끄러워도 잘 잤고, 아들은 신생아 때부터 시도 때도 없이 많이 울고 잠이 들 때도 엄마가 옆에 있어야 잘 수 있었습니다. 어릴 때는 괜찮다가 딸은 3살부터는 엄마 옆에서 자야 했어요. 잠을 재워놓고 따로 옮겨서 자도 새벽에 엄마를 찾아 아이들이 올 정도입니다. 서울에 이사를 와서 아이들 방을 만들어 주었지만 잠들기까지 같은 공간에 있어야 합니다.
요즘 콧물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일찍 하원 후 병원 진료를 받고 저녁밥을 먹고 목욕을 한 후 바로 침대로 가서 잠을 잤습니다. 아마도 아들은 감기약의 영향이 있었던 것 같아요. 딸은 쉽게 잠이 들지 않아 방에서 잠들기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엄마를 부릅니다.
“엄마! 나가도 돼요.”
“왜? 너 혼자 잘 수 없잖아. 잠들 때까지 기다려줄게.”
“엄마! 저 혼자 잘 수 있어요.”
“진짜?”
“너 손가락도 빨고 자잖아. 손가락 빼고 잘 수 있어?”
“네, 손가락 안 빨고 잘 수 있어요. 혼자 잘 수 있어요. 믿어주세요.”
“알았어, 엄마랑 약속해. 손가락 안 빨고 잘 잘 수 있다고?”
딸과 손가락을 걸고 방을 나왔습니다. 엄마들은 궁금하잖아요. 어련히 잘 자겠지 하고 신경을 안 쓰지 않잖아요. 1시간 뒤 아이들이 잘 자고 있는지, 이불은 잘 덮고 있는지 확인하려고 방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오호~~~~ 둘 다 잘 자고 있었습니다. 딸은 손가락을 입에 넣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밤새 자다가 습관적으로 빨 수도 있겠지만 6살(만 4세) 아이가 스스로 자신을 믿어 달라고 말을 한다는 것이 너무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을 많이 만들어줘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