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따뜻함에 덕통사고 당함
일교차가 큰 요즘.
출근길인 G버스에서 따뜻함에 덕통사고를 당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졸며, 유튜브 보며, 음악을 들으며
의자와 한몸이 되어 뉘엇뉘엇 의식을 잃어갈때쯤
창문이 온통 뿌옇게 변해가는게 보였다
“엄청 뿌옇네. 밖이 어떤지 보이지도 않아”라고 생각허며 전방을 주시했는데 운전 기사님이 보고 있는 유리도 온통 뿌옇게 변해 가시거리가 상당히 좁아보였다.
“헐. 앞은 보이시겠지?”
그때 때마침 어떤 아저씨가 벌떡 일어나서
유리 수건을 들고 운전석 유리를 닦아 드리기 시작했다.
“그래. 이거지”
힘들때 돕고, 같이 문제를 해결하는거지.
니꺼 내꺼 따지면서 이 좋은 세상 “화”로 채워갈순 없지.
따뜻함에 치여서 아침부터 기억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