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 하늘, 별, 태양, 지구, 달 그리고 당신

[스페이스 WITH YOU] 한국천문연구원 '천체사진공모전'으로의 초대

by 정종오

우주는 넓다. 우주는 무한대이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은하수가 보인다. 별과 태양은 늘 우리를 비춘다. 지구에서 삶을 사는 우리는 언제나 달을 지켜본다. 계절에 따라 별이 달라 보인다. 시간에 따라 달은 모습을 바꾼다. 우주는 지금도 팽창하고 있다.

달은 지구를 공전한다. 지구는 태양을 공전한다. 태양은 은하수 중심을 공전한다. 우리는 왜 우주를 알고 싶어 하고 그리워하는 것일까. 가만히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일까. 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것일까.

영국 천문학자 마틴 리스(Martin Rees) 박사는 “우리는 모두 별이 남긴 먼지”라고 표현한 바 있다. 별이 남긴 먼지인 우리가 그 원천을 그리워하는 것은 아닐까.

가 볼 수는 없는데 카메라에는 담을 수 있다. 은하수, 하늘, 별, 태양, 지구, 달. 그리고 지구에서 사는 우리와 당신. 다양한 천체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4일 ‘제28회 천체사진공모전’ 결과를 발표했다.


‘푸른 오징어’가 수놓는 그곳

성운 OU4


장승혁 씨의 ‘거대 우주 오징어’가 대상을 차지했다. ‘거대 우주 오징어’는 세페우스 자리에 있는 행성상 성운 OU4를 담았다. ‘오징어 성운’이라는 재미난 이름을 가지고 있다. 푸른 오징어가 헤엄치는 듯한 모습이다. 주변의 붉은 성운은 ‘나는 박쥐 성운’으로 알려진 Sh2-129이다.

최우수상은 공양식 씨의 ‘오리온 대성운’이 선정됐다. 밤하늘의 대표적 성운인 오리온 대성운과 주변의 오리온 분자 구름 복합체(Orion Molecular Cloud Complex)가 잘 표현되도록 촬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01. 대상_장승혁_거대 우주 오징어_심우주.jpg

↑대상_장승혁_거대 우주 오징어_심우주

02. 최우수상_공양식_오리온대성운_심우주.jpg

↑최우수상_공양식_오리온대성운_심우주


심우주 분야

별들의 집합체, 은하


‘딥 스페이스(Deep Space)’

우리 은하수 지름은 10만 광년이다. 끝에서 끝까지 빛이 10만 년 동안 달려야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우리 은하수를 넘어 수많은 은하가 있다. 몇십만 광년, 몇백만 광년까지 그 거리는 다양하다. 심우주에는 도대체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오상도 씨의 '찬란한 정면 나선은하 ic342'는 사진부문의 '심우주 분야'에서 금상을 차지했다. 지구에서 볼 수 있는 은하 중에 3번째로 큰 직경을 가진 'ic342' 정면 나선은하를 촬영했다. 은하는 나선, 타원, 빗장나선, 불규칙 등 다양한 형태를 가진다.

04. 심우주 분야_금상_오상도_찬란한 정면 나선은하 ic342.jpg

↑심우주 분야_금상_오상도_찬란한 정면 나선은하 ic342

05. 심우주 분야_은상_정병준_Heart and soul nebula.jpg

↑심우주 분야_은상_정병준_Heart and soul nebula

06. 심우주 분야_은상_임종필_M65 M66 NGC3628 삼중주.jpg

↑심우주 분야_은상_임종필_M65 M66 NGC3628 삼중주

07. 심우주 분야_동상_이지수_1억개 점으로 나타낸 우주의 삶과 죽음.jpg

↑심우주 분야_동상_이지수_1억개 점으로 나타낸 우주의 삶과 죽음

08. 심우주 분야_동상_김도익_사랑과 아기 성운_98 99 100번 동일인 작품_.jpg

↑심우주 분야_동상_김도익_사랑과 아기 성운_98 99 100번 동일인 작품_

09. 심우주 분야_꿈나무_노경민_국부 은하군의 귀족 안드로메다은하.jpg

↑심우주 분야_꿈나무_노경민_국부 은하군의 귀족 안드로메다은하


지구와 우주 분야

지구는 우주의 중심일까


지구는 우주의 중심일까. 심적으로는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아직 지구 이외에는 그 어떤 천체에서도 생명체가 발견되지 않았다. 과학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우리가 속해 있는 태양계만 하더라도 은하수 중심에서 3분의2 지점에 있다. 변두리에 있다는 것이다. 은하수에 속해 있는 수많은 항성계 중 하나의 불과하다.

사진 부문 '지구와 우주 분야' 금상은 이원정 씨의 'Lost in Space'가 꼽혔다. 서호주의 작은 섬 로트네스트에서 지평선에 수평으로 걸려 있는 커다란 은하수 모습을 파노라마로 찍어 눈길을 끌었다.

10. 지구와우주 분야_금상_이원정_Lost In Space.jpg

↑지구와우주 분야_금상_이원정_Lost In Space

11. 지구와우주 분야_은상_서영균_지평선 위아래로 강이 흐른다.jpg

↑지구와우주 분야_은상_서영균_지평선 위아래로 강이 흐른다

12. 지구와우주 분야_은상_추지혁_은하수 폭포.jpg

↑지구와우주 분야_은상_추지혁_은하수 폭포

13. 지구와우주 분야_동상_정희창_왕궁탑과 헤일 밥 혜성.jpg

↑지구와우주 분야_동상_정희창_왕궁탑과 헤일 밥 혜성

14. 지구와우주 분야_동상_강지수_행성과 달의 박명일주.jpg

↑지구와우주 분야_동상_강지수_행성과 달의 박명일주

15. 지구와우주 분야_꿈나무_박준영_99.3% 채워진 달.jpg

↑지구와우주 분야_꿈나무_박준영_99.3% 채워진 달

16. 지구와우주 분야_꿈나무_엄태형_별들의 이야기.jpg

↑지구와우주 분야_꿈나무_엄태형_별들의 이야기


태양계 분야

태양과 달의 정확한 비율


태양은 달보다 400배 크다. 그런데도 지구에서 보는 태양과 달은 크기가 같다. 개기일식이 일어나면 정확히 달이 태양을 가린다. 지구가 달그림자에 갇히는 게 개기일식이다. ‘태양-달-지구’가 나란히 위치하면서 태양의 강렬한 빛을 달이 차단하고 그 그림자가 지구에 드리우는 것을 뜻한다. 크기에서 400배 차이가 있음에도 지구에서 보는 태양과 달이 같은 크기로 보이는 것은 그만큼 거리 비율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지구에서 달의 거리는 38만km,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는 1억5000만km. 약 400배 차이가 난다.

사진 부문 '태양계 분야'에서는 김동훈 씨의 '태양을 가린 달과 코로나의 춤'이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9년 7월 칠레에서 촬영한 개기일식을 담았다.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를 지나면서 태양의 전체를 가리는 장면이다. 개기일식 중에만 볼 수 있는 코로나의 화려한 모습을 다중 노출을 통해 표현했다.

17. 태양계 분야_금상_김동훈_태양을 가린 달과 코로나의 춤.jpg

↑태양계 분야_금상_김동훈_태양을 가린 달과 코로나의 춤

18. 태양계 분야_은상_이시우_ISS Moon Transit.jpg

↑태양계 분야_은상_이시우_ISS Moon Transit

19. 태양계 분야_은상_배정훈_99.3% 정월대보름.jpg

↑태양계 분야_은상_배정훈_99.3% 정월대보름

20. 태양계 분야_동상_윤관우_금환일식2019.jpg

↑태양계 분야_동상_윤관우_금환일식2019

21. 태양계 분야_동상_김정현_지구인이 받는 가장 황홀한 6개의 다이아반지.jpg

↑태양계 분야_동상_김정현_지구인이 받는 가장 황홀한 6개의 다이아반지

22. 그림 분야_은상_조강욱_일식을 즐기는 방법.jpg

↑그림 분야_은상_조강욱_일식을 즐기는 방법

https://www.youtube.com/watch?v=FwBW9SVEOX4

↑우수상_노호영NOX AUSTRALIA_동영상

↑동영상 분야_은상_한재은_엄마 하늘을 봐

이전 11화여기는 지구! 응답하라! 화성의 오퍼튜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