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 10색 포르투갈

포르투갈인이 말하는 포르투갈 - 이렇게 만들어졌습니다 (2)

by 마싸

<인터뷰한 사람들>

- 인터뷰한 포르투갈 사람들은 가능한 다양한 연령과 출신지를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 리스본은 아무래도 수도이다 보니, 비중 있게 2~3명으로. 나머지는 포르투갈 전 지역 출신들입니다. 코임브라, 파티마, 비제우, 포르투, 알가르브 지역, 에보라, 도루 지역, 세투발, 베자 등, 포르투갈 북부, 중부, 남부가 골고루 섞여있습니다.

- 연령 역시 10대~60대까지 다양합니다.

- 인터뷰 섭외는 친구와 친구들의 지인을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친구는 총 3명이고, 나머지는 그들의 지인, 지인의 지인, 지인의 지인의 지인입니다.



<인터뷰는 어떻게 이루어졌나>

- 사전에 기획의도, 목적, 개요 등을 정리한 파일과, 기본 질문을 정리한 파일을 송부했습니다.

- 이후 약속을 잡아 인터뷰를 합니다. 인터뷰는 동티모르와 포르투갈에서 진행했고 (1인의 경우 스카이프 인터뷰), 2018년 3월 ~ 6월 사이에 이루어졌습니다.

- 인터뷰 시에는 다시 한번 기획의도를 설명하고, 동의를 받은 후 녹음을 했습니다.

- 인터뷰는 1인을 제외하고는 전부 영어로 이루어졌습니다. (나머지 1인은 포르투갈어와 영어를 같이 사용했습니다)



< 인터뷰 이후 작업>

- 우선 녹음 내용을 들으며, 한국어로 직역 받아쓰기 정리했습니다.

제가 하는 질문은 상대방과 저의 심리적 거리에 따라 존댓말인 경우도 있고, 반말 어투인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포르투갈어로 이야기를 한다면, 상대방에게 Voce를 쓸지, Tu를 쓸지를 생각한 후, Voce 인 경우에는 존댓말, Tu인 경우에는 반말 어투를 적용했습니다.

(*포르투갈어의 2인칭, 즉 영어로 치면 You에 해당하는 주어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Voce는 좀 거리를 두는 사이, 존대어, 공식적인 경우에 쓰입니다. Tu는 친구, 가족, 편한 사이에 쓰입니다.)

- 상대방이 저에게 하는 어투는 반말 어투를 일괄 적용했습니다. 대화의 속도감과 친근함, 생생함을 살리기 위함입니다.

- 직역 받아쓰기 이후에는 주제별로 다시 묶고, 중복되고 늘어지는 부분을 정리하고, 말투와 어휘를 좀 더 가다듬는 편집 작업을 재차 했습니다. (평균 5회 이상) 다 끝난 것 같아도, 다시 보면 또 나오고, 또 나오고... 여전히 부족한 부분입니다.

- 편집이 기본적으로 끝난 후에는, 본격 조사에 들어갑니다. 인터뷰한 사람들이 준 이름을 기반으로, 역사, 배경, 관련 용어, 지식 등을 조사한 후, 팩트체크를 했습니다. 모르거나 헷갈리는 부분은 조사해보고, 인터뷰한 사람들에게도 다시 물어보고... 이 작업이 끝나면, 다시 편집을 했습니다.

- 사진은 제가 찍은 사진, 인터뷰한 사람들이 제공해준 사진, 포르투갈관광진흥청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한 사진들을 사용했습니다. 각 포스팅마다 사진출처를 밝혔습니다.



<한계>

- 영어로 진행된 점. 그러다 보니, 해외에 살거나 해외에 살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정말 붙박이 포르투갈인은 거의 없습니다. 또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여행과 해외에 익숙하고,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성향의 사람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인터뷰 아이디어에 흥미 있어하고, 적극 응해준 것만 봐도 그렇구요. 포르투갈에서만 조용하게 살아가는 많은 포르투갈 거주, 포르투갈인은 잘 담아내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포르투갈인은 굉장히 해외로 많이 나가는 사람들이니, 이런 부분에서는 나름 반영이 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1989년에는 약 4백만 명의 포르투갈이 해외에 살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는데, 대부분은 프랑스, 독일, 브라질, 영국, 남아공, 미국 등입니다 - 위키피디아-

또 2014년 OECD 조사에 따르면, OECD 국가 중, 해외 거주인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아일랜드이고, 포르투갈은 3위를 차지했습니다. -The countries with the most people living overseas, percentage of the native-born population living abroad in 2014, Forbes- 그때나 지금이나 포르투갈에 거주하는 포르투갈 인구가 천만 정도 되니, 꽤 높은 편이지요)




<인터뷰에 나온 내용들에 대해>

한국사람도 그렇고, 포르투갈 사람도 그렇고, 다른 나라 사람들도 다 마찬가지일 겁니다.

같은 지역, 같은 나라 출신이라서 공통적인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개인적인 가치관과 취향은 다 다릅니다. 또 같은 사건이나 일에 대해 인식하는 관점, 평가하는 의견도 다 다릅니다. 추천하는 장소나 음식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이런 부분을 감안하고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 책은 가이드북은 아닙니다. 여행정보를 아예 담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만, 가이드북 수준으로 세세하게 안내하는 수준은 아닙니다. 포르투갈 가이드북과, 좋은 사진과 여행 감상을 담은 책들은, 다른 나라 대비, 상대적으로 적지만, 잘 나와 있습니다.

이 책은 포르투갈이 어떤 나라이고, 오늘을 살아가는 포르투갈 사람들은 어떤 생활을 하고, 자기 나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로컬의 입장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생활을 하는지를 담았습니다. 이야기를 듣듯이 읽어 내려가다, 여기 좋아 보인다, 궁금증이 생긴다, 포르투갈 사람들도 우리와 다를 바 없네, 혹은 정말 다르네 등등의 생각을 하시다가,

나도 여기 가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드시면, 그때는 필요한 부분, 더 알고 싶은 부분을 찾아보시면 됩니다.

관광안내 사이트와 정보야 너무 잘 되어 있는 게 많고, 사진도 너무 좋은 게 많습니다.

저는 글을 통해서 포르투갈에 대한 이미지를 불러일으키고, 관심을 늘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접근했습니다.

(사실 사진을 잘 못 찍기도 합니다)

포르투갈, 그리고 사람들에 대한 나만의 글을 통해,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썼으니, 부디 즐겨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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