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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나는 이렇게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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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김민경 Nov 30. 2021

엘리스 2021 AI 온라인 실무 기본/응용 수강 후기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갖춘 마케터가 되기 위한 노력 ☺

마케팅 공부를 하면서 느낀 점은 4차 산업혁명과 ICT의 발달로 인해 데이터를 활용한 인사이트 발굴이 중요해졌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모교 경영데이터분석학회에 가입하여 R, 파이썬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및 코딩 공부를 하였다. (정말 기초적인 수준이지만 SPSS나 GA도 다룰 줄 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 문과생에게 코딩이란 너무나도 어렵고 높은 벽이었다.

학회가 끝난 이후 학점 관리와 취업 준비에 눈이 멀어 코딩 공부에 잠시 손을 떼고 말았다. 다시 파이썬을 설치했을 때는 판다스 관련 지식이 어느 정도 증발한 상태였다.

때문에 내가 선택한 해법은 ⒧구글링 ⑵케글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 연습 ⑶데이터 분석 공모전 참가를 통한 분석 역량 강화였다.

코딩 학원을 등록해서 지난 기억을 되찾고 기존 역량을 보다 강화하고 싶었으나, 내가 찾아본 바로 코딩 학원 비용은 정말 무시무시했다. 아무래도 최근 데이터 붐이 불면서 코딩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가 증가한 것이 그 이유가 아닐까 싶다.

그러다 우연히 카카오톡 상단 배너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는 온라인 코딩 클래스를 알게 되었다. 심지어 비용도 '무료'였다! 보통 무료로 교육을 지원해준다는 광고를 접하면 '사기 아니야?'하는 의심부터 하는 나였지만 정부 국비 지원이라고 크게 쓰인 문구를 보자니 신뢰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차피 무료라고 하니 속는 셈 치고 등록이나 해보자 하고 등록했는데 바로 다음 날에 클래스에 신청되었다는 메일과 함께 입장 코드가 발급되었다.

이것이 불과 지난 10월에 있었던 일이다. 나는 그로부터 지금까지 약 2개월간 엘리스 코딩 2021 AI 온라인 실무 기본/ 응용 교육과정(https://2021nipa.elice.io/explore)에 등록하여 수강하고 있다.

엘리스 온라인 코딩 클래스를 등록하게 된 것은 단순히 국비 지원 무료 강의라는 점에 있었지만 기대 그 이상으로 많은 혜택들이 있었다.

앞서 말했던 ①수강생 교육비 전액 지원은 물론이고, ②현직자들과 직접 대화 및 소통할 수 있는 라이브 코딩 쇼가 일정 기간마다 열리고, ③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이수증까지 발급해준다. 취업 프로세스를 한 번이라도 밟아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겠지만 실제로 학업 외 교육 이수 과정에서 해당 이수 기록을 등록하는 란이 있다! 역량 어필이 확실히 될 것 같았다. ④또, 인공지능 자격증 취득 지원도 가능하다. 이는 기본, 응용 코스를 모두 일정 비율 이상 수강하고 실습 프로젝트를 1회 이상 완료한 수강생에게만 주어지는 혜택이다.(개인적으로 자격증보다는 이수증에 훨씬 관심이 많지만, 무료 지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니 자격증 시험에도 도전해 볼 생각이다!) ⑤어느 정도 비율 이상을 수강한 학생에게는 카페, 치킨 기프티콘이나 네이버 페이 포인트를 주는 이벤트도 열린다. 나도 최근에 스타벅스 커피+케이크 기프티콘을 발급받아서 맛있게 냠냠 먹으면서 카공을 했더란다. 이 정도면 공짜 교육에 어마어마한 혜택이 뒤따르니 과연 남는 게 있을까 싶다.

▲ 파이썬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실습 진행 화면⑴ : 기본 과정

▲ 파이썬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실습 진행 화면⑵ : 응용 과정

기본 과정은 내가 이전에 경영데이터분석학회 활동을 하면서 배웠던 판다스를 활용해 데이터프레임을 다루고 분석, 시각화하는 등의 기초적인 내용을 다룬다. 기본 과정을 수강하며 이전 기억을 새록새록 떠올리는 게 재미있었고 코딩의 재미를 되찾을 수 있어 좋았다!

응용 과정은 딥러닝, 머신러닝, AI별 산업 혁신 사례 등 보다 심화적인 주제를 다룬다. 개중에는 '오… 이런 것까지 다뤄?'하는 것도 있었다.

파이썬 입문자부터 나처럼 파이썬을 기존에 배운 적이 있지만 더 전문적인 것까지 배우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강의였다.

하. 지. 만.

강의를 들으면서 우려했던 일이 일어났다. 최대한 친절하게 강의를 녹화하려고 노력하신 것 같았지만 내 이해력으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부분도 있었던 것. 어떤 부분은 한 시간을 반복해서 돌려보고 구글링을 거듭해봐도 이해가 불가능하기도 했다.

▲ 튜터 멘토링 1:1 Q&A 시스템

나 같은 사람이 있을 것을 충분히 고려한 것인지 다행히 실시간으로 튜터분들께 질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다. 정말 놀랍게도! 새벽에 질문했는데 새벽에 바로 답변이 온 경우도 있었고(튜터님들의 열정에 박수를…!), 아침 일찍 답변을 보내주시는 경우도 많았다. 덕분에 어려운 점을 쏙쏙 해결해나가면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점이 정말 좋았다.

하도 궁금한 게 많아서 적어도 몇십 개는 질문을 드린 것 같은데 한 번도 귀찮은 내색 없이 모두 친절하게 답변해주셨다. 들으면서 '이런 강의를 무료로 들어도 되는 걸까'하는 생각을 수 없이 한 것 같다.

▲ 데이터 분석 응용 과정 프로젝트

무엇보다도 해당 과정 수강을 결정한 가장 결정적인 포인트! 바로 '프로젝트'이다.

단순히 이론이나 간단 실습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강의 영상과 함께 직접 프로젝트를 통해 코드를 실생활에 응용해 활용해볼 수 있다는 점이 제일 좋았다. 아직 상품 추천 프로젝트만 수강했지만 강의 종료 전까지 밤을 새워서라도 다른 프로젝트를 모두 이수할 예정이다!!

또, 해당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취업 이후에도 데이터 분석 공모전에 팀을 꾸려 나가보려 한다. 이 외에도 K-MOOC를 통해 선형대수학을 독학으로 공부하여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보다 심도 있게 재학습해 볼 예정이다. 그리고 태블로를 공부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데이터 시각화에 도전해 볼 것이다!

세상이 참 많이 바뀌어가고 있다. 컴퓨터공학과 출신 공대생들의 전유물로만 느껴졌던 코딩은 이제 문과, 이과할 것 없이 모두에게 점점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나 또한 경영학과 출신의 학생이지만 마케팅 전략 수립 과정에서 데이터 분석 역량을 활용하면 훨씬 논리적이고 심도 있는 전략 기획이 가능함을 몸소 실감했다.

나처럼 코딩 공부의 필요성,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나 재정적인 부담으로 코딩 학원 등록은 꺼려지는 분들에게 해당 온라인 코스를 꼭 추천드리고 싶다. 먼저 수강해 본 학생으로서 너무나도 알차고 좋은 콘텐츠이고 분명히 도움이 되었음을 장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