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상과 내면의 변화
변화는 내가 가장 잘 알고 가장 먼저 안다
혹시 이런 때가 없는가?
나는 분명 변하고 있고 나아지고 있다고 주관적으로 생각이 드는데 겉으로 객관적으로 볼 때는 드러나지 않는 때.
그런 때가 언제였는가?
책을 볼 때, 소위 딴짓할 때, 취미라 부르는 것으로 시간을 보낼 때...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인데, 나는 책을 볼 때가 가장 자주 만나는 때인 것 같다.
책을 보기만 하고, 말을 하거나 글을 쓰거나 콘텐츠를 만들지 않는다면, 어떠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안 한 사람처럼 보인다.
아..! 그래서 사람들이 책을 잘 안 보는 것인가?
돈이 필요해서 책을 열심히 봤다는 사람의 말을 따를 사람은 얼마나 될까.
책은 지혜의 보고이고, 해결책의 보고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돈을 버는 것도 책에서 답을 구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게 바로 나타나진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고전이나 철학책을 본다면??
내 생각엔 바로 변화가 나타나진 않는 것 같다. 그런데 필요한 시간이고 활동이라 생각한다.
뿌리를 내리는 나무, PH와 온도가 변화하는 바닷물... 등등 많은 것들은 내면에서 변화하고 있지만 표상에서는 뒤늦게 나온다. 꽤 걸리기도 한다.
그리고 석유는 긴 세월을 통해 만들어진다.
우리는 왜 사는 걸까. 단기적인 문제들만을 처리하면서 사는 삶을 살기 위해서만 사는 건 아닐 것이다.
뿌리를 내리는 것과 같은 인고와 인내가 있어야 '인'이 되는 건 아닐까. 그러고 보니 단군신화가 떠오른다..^^;
책을 읽는 동안 내면은 변화했는데 뭘 했냐 했을 때 티가 잘 안 난다. 억울하다.
그래서 이 글을 쓰는가 보다.
나는 그동안 돈을 버는 것보다 책을 읽었다. 반성한다. 그런데 뿌리는 깊어진 것 같아 의미 있게 보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행동도 열심히 하며 책도 봐야겠다. 인생 쉽지 않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