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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매기삼거리에서 Dec 20. 2023

경제 파탄 10년 후 스타트ㅡ아못죽죄

11화. 위파ㅡ대한민국 출산혁명


합계 출산율 0.7


인구 없어지면 나라 없어지고, 그다음 경제 망하는 거 아니다. 인구가 10% 급감하는 첫 10년 경제 파탄 시작한다. 이때부터 해외 이민 해 인구 절벽 가속. 침몰하는 배에 쥐 탈출 러시

  


1. 멸종 한민족 정해졌다



30년 다섯 번 150년


200명 30년 후 75명, 30년 후 25명, 30년 후 8명, 30년 후 1명, 30년 후 0명



2. 망한민국도 정해졌다



30년 두 번 60년


인구 5,100만 명 30년 후 1,700만, 30년 후 600만, 30년 후 200만, 30년 후 70만,  30년 후 20만, 30년 후 7만...


이걸 다 계산할 필요 없다. 북한 인구 2,500만. 남한 600만이면 흡수 통일 되지 않겠나? 남이 북을? 북이 바보냐? 아니라고? 그럼 200만이면, 70만이면? 답 정해진 거


숫자가 다르다고? 노인 수명이 길어져서 그런 거. 이민 받으면 된다고? 첫 번째 30년 줄어드는 인구 2/3 3,300만. 그걸 이민으로 채우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해? 된다 쳐도 이민자 3,300만에 한민족 1,700만이면 이게 한민족의 나라 맞아? 게다가 다음 30년마다 갈수록 심화



3. 경제는 미리 파탄난다



경제 파탄은 10년이면 스타트


30년까지 갈 거 없다. 그간 경제 성장은 인구 보너스 덕도 컸다. 이젠 인구 절벽. 30년에 66%. 분할하면 매년 2%, 5년 10%, 10년 20% 인구 줄어. 올해 인구 유지에 경제 성장율 2%에도 이리 어려운데 이제 인구가 준다. 것도 절벽


10년 20% 인구 감소 살펴보자. 1,000만 명 없어지는 거. 이를테면 서울 통째 없어지는 거. 인구 100만 도시면 20만 구 하나, 30만 도시면 6만 군 규모 하나 사라지는 거. 이래도 실감 안 나면 다른 각도로 보자. 1,000만 명이면 자영업자 600만 통째+대학생 200만 통째+공무원 100만 통째+군인 60만 통째+기타 40만 통째 증발. 사람이든 직업이든 없어지는 거. 한 번 줄고 끝나는 거 아니라 또또또 계속 주는 거. 이거 감당할 기업, 가계 있어? 정부 있어?


전국민 애증의 아파트는 어찌 되는가 보자. 국민 자산의 70%. 지금까지 경제 성장+인구 보너스로 아파트 값 상승 또는 폭등. 앞으론 거꾸로 경제 파탄+인구 절벽으로 아파트 가격 반에 반토막 불을 보듯 뻔하지 않나. 일본. 잃어버린 30년. 부동산 폭락했어도 인구는 줄지 않았거든. 경제 늘지는 않아도 인구가 줄지는 않았거든.


실제 인구가 그리 빨리 안 준다고? 맞아 당장은 그래. 기대수명 급증해서 특히 인구 두터운 베이비부머 세대가 버티고 있는 거. 소비야 도움되지만 생산은? 투자는? 커녕 가계는 물론 건보, 연금 등 엄청난 재정 및 사회 비용. 이를테면 노인 1명을 젊은이 2명 부양하다가 1명을 1명이 부양. 이게 가능하다고 믿어? 0.7명 애는 어찌 키우고?


숫자가 틀리네 어쩌네 트집 마. 대세를 짚은 거. 어쨌든 경제 파탄. 것도 30년, 60년 아니라 인구 절벽 첫 10년에 스타트




ㅡㅡㅡ




이거로 끝 아니다. 1번 멸종, 2번 멸국은 걱정은 돼도 실감은 안 난다. 3번 경제 파탄은 온몸으로 받아내야


인구 즉 시장이 날라가니 돈줄이 콱콱콱 막힌다. IMF보다 초강력 충격이 터지는 거. 1회가 아니고 영점칠 핵폭탄이 끝없이 터진다는 걸 아는 순간 사람들은 어찌 행동할까? 타이타닉 영화. 헌데 배 안 타면 무사. 해외 이민 러시. 사람은 쥐와 달리 짱구가 커서 미리 배를 버리고 떠난다. 경제가 심리라는 건 상식. 경제 파탄 전에 나라를 뜨는 게 합리적 판단. 특히 살아갈 날이 창창하고 경제의 주역인 젊은이. 둥지 하나 없이 가뜩이나 버티고 있는데 일자리마저 없고 실사판 지옥누가 남겠어? 나? 떠나진 못 하나 죽임 당할 거. 내 고향  가매기 삼거리. 나 태 나와 자라 거의 생애. 아내와 결혼해 아이 둘 키웠고, 어무이 모셨고, 아부지, 어무이 산소 모신 곳. 정 박힌 곳 버리진 못 하지. 헌데 경제 파탄이면 식량이 있겠어? 주린 배야 어찌 채워도 심장약 있겠어? 당뇨, 혈압약 있겠어? 멸종국 알면서도 막지 못 한 죄. 비참, 비굴한 삶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해?


이처럼 망한민국은 망하기 전에 미리 망한다


어쩌라구?


ㅡ합계 출산율 2.1. 남녀 둘이 자녀 2.1명. 인구 유지되는 마지노선에 국력을 총력 쏟아부어야. 타이타닉 수리하고 뭐할 시간 없다. 당장 그만한 공간의 배 갖다 대고 승선 인원 전부 옮겨 타야

ㅡ오, 그럼 되겠네. 그럼 전부 살겠다


ㅡ근데 배 사야 해. 그거 살 돈 마련해야 해. 것도 매년 대씩

ㅡ사면 되지. 예산 있잖아


ㅡ위기의 중대성, 긴급성을 안 거만도 큰 수확. 위기가 위기인 걸 모르는 게 진짜 위기라면, 위기를 알면서도 눈만 멀뚱멀뚱은 범죄. 것도 인류 최초 최악의 범죄. 아이를 못 낳게  아이를 미리 죽이는. 이름하여 아못죽죄. 것도 현재 5,000만 명이 후손 5,000만 명을 집단 학살하는 패륜죄


오늘은 위기를 알았고 즉각 대응의 필요를 인지했으니까 다음 회에 보자


ㅡ수고했어. 시균아. 막연했던 걸 확실히 알게 해줘서. 너무 무서워. 이거 소설 아닐까?

ㅡ소설도 이런 괴기소설이 없지


ㅡ무슨 방법 있을 거 아냐.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잖아. 위파는 다르다며. 좌파 우파 위에 위파라며

ㅡ위파가 좌든 우든 못 안 하는 거 전문인 거 맞아. 생즉사 사즉생. 살려 하면 죽고 죽으려 하면 산다. 피할 수 없다면 정면 승부. 우리가 누군데. 국난 극복이 취미인 민족. 위기면 하나로 똘똘 뭉치는 한 민족. 전쟁, 최빈국 에서 세계 유일무이 선진국으로 우뚝 선 민족. 이게 말이나 되냐구. 멸종국이라니. 경제 파탄이라니. 단지 애를 안 낳는 이유 하나로. 애 낳게 해주면 되잖아. 아주 단순한 문제. 해결책도 매우 간단. 다음 연재서 보자


ㅡ기다릴께. 고마워. 시균아 안녕

ㅡ들어줘서 고마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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