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큰소리
시균아 안녕
남아 셋이 단체로
어, 그래 안녕
옆으로 오더니 다시 시균아 안녕
아하, 아이스크림 달라는 거군
여아 셋이 데려왔다
이러면 고맙다고 아이스크림 준다고 자랑했을 터
아이스크림 600원짜리 각자 골라서 하나씩 선물
여아 셋 벌써 받았지만 바라는 눈치
이 셋은 매일 몇 번씩 들르고 손도 크다
너희들도 하나씩 골라 와
야호, 시균아 고마워!
여섯 다 초5
부르는 소리가 점점 많아지고 커진다
이상하다. 시균아 안녕 들으면 피로가 풀린다
덩달아 동심으로 돌아가 기분 업업
ㅡㅡㅡ
두어 시간 후
여섯 다시 나타나 음료 하나씩 산다
땀 번질 보니 공원서 놀다 온 거
그 사이 가게가 여럿인데 일부러 팔아 주려고 멀리 온 거 같다
평소 남여 따로 어울리더니 오늘 모처럼 함께
남녀 내외하는 거 말투로 티가 확 난다
공짜 아이스크림때문에 뭉친 거 같다
먼 훗날
녀석들에겐 오늘이 추억의 하루일 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