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콘텐츠'를 만듭니다

첫 번째 쏙(XXOX). 보이지 않아도 들으면 되니까

by 장아무개

*들어가기 앞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콘텐츠러리는 소셜 채널은 운영하다 콘텐츠로 영역을 조금씩 확장해가는 한 대행사 직원의 이야기입니다. 전문적으로 영상을 제작하는 기업에게는 다소 유치해 보일 수 있습니다.





최근, 아니 몇 년 전부터 유튜브를 중심으로 영상 콘텐츠가 콘텐츠 분야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웬만한 곳은 다 유튜브 운영 또는 영상콘텐츠 제작을 과업에 넣고 있어서, 기존 콘텐츠를 제작하던 업체, 전문가들이 꽤나 고생하고 있기도 합니다만, 이 업계에 계속 머무르기 위해서는 고생을 고생이라 부르지 말고 기회라 불러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다짐하고 다짐하는 오늘입니다.


콘텐츠에 대한 시도, 도전은 계속 있어 왔습니다. 네이버도 그렇고 꽤 많은 플랫폼이 유튜브의 아성에 도전해보고자 영상 플랫폼을 시도했지만, 유튜브 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하고 사그라들었습니다. 시도했다 사라지고, 시도했다 사라지고. 그렇다고 손만 빨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 영상이 안된다면 우리는 '오디오'로 방향을 잡아보겠어! 라고, 영상이 흥할 때 오디오만 바라보며 분야를 개척해온 업체들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팟빵이 이에 해당하겠네요. 최근에는 영상에서 패배를 맛 본 네이버가 오디오클립으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는 데다가, 세계적으로도 시각적인 자극에 지친 사람들이 좀 덜 자극적인, 좀 더 편안한 자극을 찾아 '오디오'에 몰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저도 오디오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오디오콘텐츠를 생각하면 대부분 팟캐스트처럼 대화형 콘텐츠 형식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외에 성우가 출연하여 녹음을 할 수도 있고, 글을 쓴 작가가 목소리로 출연하여 콘텐츠를 읽어주는 콘텐츠 형식도 있을 수 있습니다. 작가가 직접 출연할 경우에는 콘텐츠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더 좋은 오디오콘텐츠를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앞으로 '오디오콘텐츠를 잘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런 질문을 많이 하지 않을까 합니다. 오디오콘텐츠를 기획하고, 녹음하고, 편집까지 해보면서 느낀 점을 몇 가지 적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오디오 녹음실


1. 녹음은 반드시 전문 스튜디오에서 해주세요. 오디오에 잡음이 많이 섞이면 오디오콘텐츠의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2. 녹음하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대본은 적절히 수정해주어야 합니다. 성별, 직업, 분위기, 콘텐츠 제작 여부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대본을 수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평소 라디오를 많이 들어야 합니다. 농담처럼 이야기하는 것 중 하나가 '콘텐츠를 하려면 예능을 많이 봐야 한다'입니다. 마찬가지로 오디오콘텐츠를 하려면 라디오를 많이 들어야 합니다.


4. 최소한의 편집은 가능하도록 연습을 해야 합니다. 오디오편집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아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기획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기회가 되면 무료로 제공하는 강력한 오디오 편집툴도 한 번 소개해보겠습니다.


5. 녹음실에는 반드시 기획자(또는 피디)가 같이 배석하여 정확한 녹음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진행해주어야 합니다. 녹음이 원활하지 않을 때는 몇 번이라도 반복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6. 되도록이면 유료 음원사이트 하나 정도는 가입해서 양질의 음원을 사용해주세요.



영상콘텐츠는 시각 정보전달을 위해 오로지 영상에 몰입하게 만듭니다. 영상을 보면서 다른 일을 할 수 없다는 단점 아닌 단점이 있죠. 이에 대해 오디오는 영상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을지...)이 가진 한계를 제대로 파고들고 있고, 그 위치를 곤고히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오디오를 들으면서 일도 하고, 뉴스도 보고, 딴짓도 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사실 이게 제대로 된 장점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콘텐츠에 대한 집중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는 걸 전제로 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이 앞으로 어떻게 해결될지 모르겠지만, 기업, 기관 등에서 오디오콘텐츠에 눈독을 들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만은 기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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