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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도 생각남 May 18. 2023

나는 무슨 공일까요?

탱탱볼과 야구공 사이

주말에 아이들과 캠핑을 가서
냇가에서 가지고 놀 공을 사러
마트에 들렀습니다.

분홍색 민무늬 공, 하늘색 배경에 아기상어가
그려진 공 뒤로 눈에 확 들어오는
공이 하나 보였습니다.

'이거다!'

바로 야구공 모양 탱탱볼이었습니다.

초등 4학년이 된 후로 tv에서
축구 경기와 야구 경기 보는 것을
최고의 낙으로 삼는 둥이들에게
안성맞춤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6~7살만 됐어도 아기상어가 그려진
공을 골랐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데 문득
이 공의 정체가 궁금해졌습니다.

제가 산 공은 탱탱볼일까요?
아니면 야구공일까요?

내용은 탱탱볼이되
형식(디자인)에 따라 아기상어 공도 되고
야구공도 되고 축구공도 됩니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그 형식을 보고
구매여부를 결정합니다.

아이들은 과자를 먹고 싶어서가 아니라
과자 봉지에 그려진 그 캐릭터 그림이
마음에 들어 과자를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른들이 제품 자체보다는 제품에 붙은
상표(브랜드)가 갖고 싶어 제품을 사는 것도
비슷한 이유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형식이 메시지입니다.
디자인이 메시지입니다.
브랜드가 메시지입니다.

고로, 직관적으로 눈에 띄어야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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