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미수플레 Jul 19. 2024

글약 Vol. 8. 달의 궤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랍니다.

그렇게 놓아주지 못하고 사는 사랑도 사랑은 아니랍니다.

당신 주변에 궤도를 그리고 내내 도는 동안 나는 매일 같이 생각해야 했습니다.

놓아주어야할때를 그때의 다짐을 수도 없이 하고 또하고

그리고 나서야 도망치듯 놓아버렸습니다.

꼭 꼭 숨어 찾지 못할 곳으로.


"잘 지냈어?"

말 한마디에 오래전 사랑했던 사람은 현실로 돌아와 색을 찾아갔다.

그렇게 오래도록 너를 사랑했던 날들을 꿈처럼 되였고,

어쩌면 운명처럼 다시 시작될지도 모르다는 설레임이 있었다.

그럼에도 지난 사랑은 다 지난 사랑이더라.

우리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음을.

달은 그렇게 운명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당신을 놓아주어야할 때임을.


행복하세요.

그리고 너무 아픈 사랑은 이제 그만하세요.

작가의 이전글 글약 vol.7 소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