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다나 Jun 23. 2024

요가가 필요한 이유

요가의 정신은 삶에서도 적용하기 좋다.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말고 내 동작에 집중을 하라


이 때문에 요가가 마음에 들어 오랫동안 했던 것 같다.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라는 것. 남보다 잘하나 못하나 신경 쓸 시간에 내 근육의 움직임과 뼈들의 맞춰짐에 에너지를 더하다 보면 꽤 많은 사실을 알게 된다.


최대치로 만들었다고 생각했던 자세에서 더 집중하다보면 조금 더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골반과 어깨를 환하게 젖혀 뻗어낼 수 있고, 남들과 달리 내가 못하는 동작에서는 그저 주눅드는게 아니라 내 한계의 이유를 알아내고 그 범위 내에서 끝에 다다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왜 우리는 남을 신경쓰는가? 물론 내가 여기서 제일 잘하네,라는 뿌듯함에 더 좋은 동작을 만들어낼 수도 있고 내가 옆에 있는 분보다 못하네, 라는 생각에 지지 않으려 더 열심히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목표에 따라 집중하는 것이 아닐까? 선생님의 모범적인 동작을 보며 할 수 있는 만큼 해보고 내 동작을 주시하며 얼마나 더 해볼 수 있는가를 가늠해보는 것은 발전을 넘어서 앞으로의 길을 꿰뚫는 것이다. 배운 것을 정리하며 나만의 공부법을 찾을 때도, 소리를 찾다 득음에 이르는 과정도 나 자신과 마주할 때 이루어지곤 한다. 개인마다 신체구조가 다르고 개인별로도 그날마다 상태가 다르다. 내가 내 길을 안다면 굽이굽이 진 곳에서는 완급을 조절할 수 있고 어려울 땐 잠시 쉬었다가 다시 일어나도 길을 잃지 않는다. 인생에서 무언가를 만날 때마다 요동치기보다는 내 자신과 맞설 때만 흔들거림 속 나를 찾는 것이 좋지 아니한가. 인생은 혼자와의 싸움이라고, 언제든 와닿 것 같다.


-2021.11.11

작가의 이전글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